인력파견업체 맨파워그룹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주가가 급등했어요. EPS 1.13달러로 작년 동기 손실 1.44달러에서 반전, 매출은 8% 늘어난 49억달러입니다. 3분기 가이던스까지 밝게 내놓으면서 고용시장 회복 신호로 읽히고 있어요.
관련 종목: ManpowerGroup (MAN)
맨파워그룹(ManpowerGroup, NYSE: MAN) 실적을 보고 좀 놀랐어요. 작년 2분기엔 주당 1.44달러 손실을 냈던 회사가, 올해 2분기엔 주당 1.13달러 순이익으로 완전히 뒤집었거든요. 매출도 49억달러로 전년 대비 8% 늘었고, 월가 예상치를 EPS 기준 0.03달러 웃돌았습니다. 발표 직후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10% 넘게 뛰더니, 정규장 초반엔 12%대 상승폭을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어요.
맨파워그룹은 전 세계에서 임시직·정규직 채용 대행, 아웃소싱을 하는 회사예요. 그러니까 이 회사 실적이 좋아졌다는 건 단순히 한 기업 얘기가 아니라 '기업들이 다시 사람을 뽑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죠. 최근 몇 분기 동안 미국이랑 유럽 기업들이 채용을 잔뜩 줄였던 걸 감안하면, 이번 반전은 꽤 의미가 있어 보여요.
근데 진짜 시장이 열광한 건 3분기 가이던스였어요. 회사는 3분기 EPS를 0.96~1.06달러로 제시했는데, 이게 시장 예상보다 밝은 그림이었거든요. 실적 발표 하나로 주가가 12%씩 뛰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그만큼 "이제 바닥을 찍었다"는 안도감이 컸던 것 같아요.
솔직히 인력파견업은 경기 선행지표로 자주 언급되는 업종이에요. 기업들이 채용을 늘리기 직전에 임시직부터 먼저 늘리는 경향이 있어서, 맨파워 같은 회사 실적이 좋아지면 "곧 정규직 채용도 늘겠구나" 하고 해석하는 애널리스트들이 많거든요. 오늘 나온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온 걸 보면(20만8000건), 노동시장이 생각보다 탄탄하다는 그림이 겹쳐 보여요.
다만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어요. 인력파견 업종은 매크로 환경에 워낙 민감해서, 한 분기 반등만으로 추세 전환이라 단정하긴 일러요. 유럽 쪽 매출 비중이 큰 회사이다 보니 유로존 경기나 ECB 정책에도 계속 영향을 받을 테고요. 그래도 이번 실적이 '고용시장 경착륙' 우려를 한 김 식혀준 건 분명해 보여요.
경쟁사인 로버트하프(Robert Half)나 랜드스타드(Randstad) 같은 곳들 실적도 곧 나올 텐데, 비슷한 반등이 확인되면 이건 그냥 한 회사 얘기가 아니라 업종 전체, 나아가 고용시장 전반의 회복 신호로 굳어질 것 같아요. 다음 실적 시즌이 은근히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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