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에너지가 2분기 매출 10억6500만달러로 사상 첫 분기 10억달러를 돌파했어요. EPS는 0.78달러로 시장 예상(0.40달러)의 거의 두 배를 냈고, 연간 가이던스도 올렸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실적을 밀어 올리며 시간외 주가가 12% 넘게 뛰었어요.
관련 종목: Bloom Energy (BE)
연료전지 회사 블룸에너지가 일을 냈어요. 2026년 2분기 매출이 10억6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었는데, 분기 매출이 10억달러를 넘은 건 창사 이래 처음이에요. 비GAAP 기준 EPS는 0.78달러로 월가 예상치 0.40달러를 거의 두 배 가까이 뛰어넘었고요. 데이터센터 고객向 제품 판매가 이번 실적을 이끌었는데, 제품 매출만 놓고 보면 9억3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15% 급증했어요.
솔직히 이 정도 서프라이즈는 흔치 않아요. 회사는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39억~42억달러로 올려 잡았고, 비GAAP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8억~9억달러, 비GAAP 희석 EPS는 2.55~2.85달러로 상향했습니다. 중간값 기준으로 보면 2025년 매출(약 20억달러)의 딱 두 배예요. 실적 발표 후 주가는 시간외 12%대까지 튀었고, 시가총액은 485억달러까지 올라섰어요. 최근 1년 수익률이 380%에 달한다는 점도 놀라운데, 2026년을 대표하는 '숨은 AI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힐 만하죠.
이 회사가 만드는 건 반도체도 아니고 GPU도 아니에요. 천연가스나 수소로 전기를 만드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데이터센터 부지에 바로 설치해주는 사업이에요. 근데 요즘 AI 데이터센터의 최대 병목이 'GPU 확보'가 아니라 '전력 확보'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잖아요. 신규 송전선 하나 까는 데도 몇 년씩 걸리는 미국 전력망 사정을 감안하면, 온사이트로 바로 전기를 만들어주는 블룸에너지 같은 회사가 하이퍼스케일러와 AI 연구소들의 '급한 불' 해결사로 떠오른 셈이에요. CEO KR 스리다르도 컨퍼런스콜에서 회사를 "AI 온사이트 전력의 표준"이라고 표현했더라고요.
사실 반도체주가 중국발 리스크에 흔들리는 요즘 장에서, 전력 인프라 쪽이 오히려 더 견고한 성장주로 부각되는 흐름이 재미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실적이 일회성 대형 계약 덕인지, 아니면 구조적으로 수요가 계속 붙는 건지가 다음 분기 관전포인트라고 봐요. 가이던스만 놓고 보면 회사는 후자에 베팅하는 것 같고요. AI 인프라 투자가 계속되는 한, 전력 쪽 밸류체인은 당분간 조용히 웃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