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1일 이사회에서 올해 최대 110조원 규모 주주환원을 의결했어요. 기존 최대였던 2020년 20조3천억원의 약 5배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현금이 넘치면서 배당·자사주 매입이 커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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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110조원이라는 숫자는 좀 압도적이에요. 삼성전자가 21일 이사회를 열고 2026년 주주환원 규모를 최대 110조원으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범위는 90조~110조원 사이로 알려졌는데, 어느 쪽이든 국내 기업 역사상 가장 큰 주주환원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어요.
기존 최대 기록은 2020년의 20조3천억원이었어요. 이번 결정은 그것의 약 5배 수준입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합친 총액 기준이라 단순 배당만 놓고 봐도 상당한 규모인데, 3분기 정규 배당을 포함해 올해 현금배당만 약 30조원 규모로 집행될 예정이에요. 구체적인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 세부 계획은 10월 말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한다고 하니, 그때 한 번 더 시장이 반응할 것 같아요.
더 눈에 띄는 건 3개년 누적 수치예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총액은 120조~1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삼성전자 시가총액 대비로도 결코 작은 비중이 아니죠.
이런 통 큰 결정이 나온 배경은 결국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에요. HBM 중심으로 D램·낸드 가격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현금창출력이 급격히 확대됐다는 게 회사 안팎의 설명입니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반도체 수출 지표도 260억달러로 전년 대비 198.8%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거든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닌 셈이에요.
주가 반응도 나쁘지 않았어요. 삼성전자는 이날 3.87% 오른 28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 전체가 반도체 힘으로 6,900선을 회복한 날이었는데, 그 중심에 삼성전자가 있었던 거죠.
개인적으로는 이번 발표가 단순히 "돈이 많아서 푼다"는 것 이상의 신호라고 봐요. 그동안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단골 이유로 지목됐던 낮은 주주환원 성향을 삼성전자 스스로 정면으로 바꾸겠다는 의지 표명에 가깝거든요. 다만 이 흐름이 다른 대기업들로 확산될지, 아니면 삼성전자만의 예외적 이벤트로 남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문제고요.
10월 말 이사회에서 나올 구체적인 배당·소각 규모, 그리고 이게 다른 코스피 대형주들의 주주환원 정책에 어떤 파급 효과를 미칠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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