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출신 레오폴드 애슌브레너의 AI 헤지펀드 '상황 인식'이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했어요. 한때 운용자산 450억달러까지 불었는데, SK하이닉스 롱과 어도비 숏이 동시에 어긋났대요. 결국 켄 그리핀의 시타델이 물량을 받아가면서, AI 베팅의 리스크를 다시 보여준 사례가 됐습니다.
관련 종목: SK하이닉스 · Adobe (ADBE)
💰 레오폴드 애슌브레너, 오픈AI 출신 연구원이자 2년 전 "Situational Awareness(상황 인식)"라는 장문의 AI 전망 에세이로 실리콘밸리를 들썩이게 했던 그 사람이에요. 이후 본인 이름을 딴 헤지펀드를 차렸는데, 이게 진짜 빠르게 컸어요. 한때 운용자산이 450억달러까지 불어났다고 하니, 웬만한 중견 자산운용사 규모를 몇 년 만에 따라잡은 셈이죠.
근데 최근 며칠 새 이 펀드가 보유하고 있던 공개 주식 포지션을 전부 정리했다는 소식이 블룸버그와 CNBC를 통해 동시에 나왔어요. 🔥 사실상 강제 청산에 가까운 언와인딩이었다고 하고요, 매물을 받아간 쪽은 켄 그리핀이 이끄는 시타델이었습니다.
전략 자체는 나름 논리가 명확했어요. AI 붐이 지속될 거라는 전제 아래, 칩·메모리·데이터센터·전력 같은 AI 인프라 관련주는 롱으로 크게 베팅하고 — SK하이닉스가 대표적인 롱 포지션 중 하나였다고 해요 — 반대로 AI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숏으로 걸었습니다. 어도비가 그 숏 바스켓의 상징적인 종목이었고요.
📉 문제는 최근 몇 주 동안 이 두 베팅이 동시에, 그것도 정반대 방향으로 어긋났다는 거예요. AI 반도체·메모리 밸류체인 전반에 거품 우려가 번지면서 SK하이닉스 같은 인프라주가 출렁였고, 반대로 숏을 잡았던 소프트웨어 종목들은 오히려 반등하면서 손실이 겹으로 쌓였다고 해요. 롱도 깨지고 숏도 깨지는, 헤지펀드 입장에선 최악의 조합이죠.
솔직히 이 대목에서 좀 아이러니한 게, 애슌브레너가 그 유명한 에세이에서 "AI 발전 속도를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그렇게 강하게 던졌던 사람이잖아요. 근데 정작 본인 펀드는 AI 밸류체인의 단기 변동성을 못 버티고 무너진 거죠. 방향성 전망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레버리지와 타이밍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봐요.
✅ 다만 완전히 끝난 건 아니에요. 펀드는 앤트로픽 지분 50억달러어치를 비상장 형태로 계속 들고 있고, 공개 주식 운용만 접은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