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9월 14일 트루스소셜에서 AI 규제 요구를 통째로 "사기극"이라 불렀어요. 아모데이를 "완벽한 척하는 천사 행세"라 직격하며 여러 글을 연달아 올렸어요. 어제보다 수위가 훨씬 세지면서 백악관과 AI 업계 갈등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어요.
어제 이 지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AI 멸종 경고를 정면으로 받아쳤다는 소식 전해드렸잖아요. 근데 하루 만에 톤이 한 단계 더 세졌어요. 9월 14일 월요일, 트럼프가 트루스소셜에 연달아 글을 올리면서 이번엔 아예 "사기극"이라는 표현까지 꺼냈습니다. 😤
핵심 문장부터 볼게요. "AI가 세상을 장악해서 인류를 멸망시킨다는 건 사기극이다(HOAX)"라고 못 박았고, 스스로를 "사기극 파괴자(Hoax Buster)"라고 칭하면서 "이번엔 AI가 세상을 접수한다는 또 다른 사기극을 깨부순다"고 적었어요. 트루스소셜 글자 수 제한(125자) 안에서 문장이 끊어져 있어서, 마치 속사포처럼 여러 개 글이 연달아 올라왔다고 보면 돼요.
특히 눈에 띄는 건 "AI와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아주 못된 사기극이 벌어지고 있다"는 문장이에요. 겨냥한 대상이 명확한데, 바로 지난주 토요일 3,800단어짜리 에세이로 "AI 개발 속도를 늦추자"고 제안한 앤스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예요. 트럼프는 아모데이를 두고 "완벽한 척하는 천사 행세를 하고 있다"고 직격했고, "AI에 필요한 유일한 가드레일은 강하고 똑똑한(고IQ!) 대통령"이라며 사실상 본인이 규제 그 자체라는 식으로 응수했어요.
근데 재밌는 게, 이 감속 요구를 아모데이 혼자 한 게 아니에요. 오픈AI 샘 올트먼이랑 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도 주말 사이 비슷한 톤으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힌 상태였거든요. 업계 최상위 CEO 세 명이 동시에 브레이크를 걸자고 나선 셈인데, 이걸 죄다 "사기극"으로 몰아붙인 거죠. 트럼프는 "우리는 이미 이 회사들에 대해 엄청난 형사·규제 권한을 갖고 있다"는 말도 덧붙이면서, 추가 입법이 필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어요.
솔직히 이 흐름 자체는 새롭지 않아요. AI 안전 진영과 백악관의 온도차는 몇 주째 이어지고 있었으니까요. 근데 어제 "이길 사람은 이긴다"는 다소 여유 있는 반박과 비교하면, 오늘은 표현 수위가 확실히 달라요. '사기극', '헛소리 파괴자' 같은 단어를 대통령이 직접 쓴다는 게 정치적으로도 상당히 이례적이거든요.
이게 단순 말싸움으로 끝날지, 아니면 실제 규제 입법 논의에 영향을 줄지가 관건이에요. 이미 상원에서는 위험한 AI 모델을 정부가 직접 차단할 수 있는 법안이 초당적으로 논의 중이잖아요. 트럼프가 이렇게 선을 그어버리면 그 법안 동력이 꺾일 수도 있고, 반대로 업계 CEO들이 더 뭉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이 대립 구도가 꽤 오래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모데이 쪽은 이미 "속도 조절"을 회사 정책으로 못 박았고, 트럼프는 그걸 정치적 프레임으로 계속 써먹을 유인이 있거든요. 이 줄다리기, 쉽게 안 끝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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