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엑셀·아웃룩 일부 작업을 자체 MAI 모델로 슬쩍 바꾸기 시작했어요. 💰 매주 수만 건의 프롬프트가 이제 오픈AI·앤트로픽 대신 사내 모델로 처리돼요. "앤트로픽에 내는 돈을 줄이고 결국 없애겠다"는 발언까지 나왔어요.
이거 은근히 큰 뉴스인 것 같아요. 블룸버그 보도(7월 7일)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셀이랑 아웃룩에서 일부 AI 작업을 오픈AI·앤트로픽 모델 대신 자사가 만든 MAI 모델로 돌리기 시작했대요. 소식통 말로는 두 앱에서 매주 수만 건의 프롬프트가 이미 사내 모델로 처리되고 있다고 하고요.
근데 규모만 보면 아직은 작아요. 전체 AI 사용량 중에서는 여전히 작은 비중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방향성이 중요한 거잖아요. 마이크로소프트가 타깃으로 삼은 건 이메일 답장 초안 작성, 스레드 요약, 간단한 스프레드시트 수식 생성처럼 자주 쓰이지만 복잡도는 낮은 '커머디티 레이어' 작업들이에요. 고난도 작업은 여전히 오픈AI나 앤트로픽 모델에 맡기고, 물량 많고 단순한 것부터 자체 모델로 대체하는 전략인 거죠.
사실 이 흐름은 예고돼 있긴 했어요. 지난 6월 마이크로소프트 AI 총괄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앤트로픽에 내는 돈을 줄이고 궁극적으로는 없애는 게 목표"라고 대놓고 말했었거든요. 그리고 같은 달 빌드 컨퍼런스에서 신규 모델 7종을 발표하면서, 그중 하나는 앤트로픽의 인기 모델이었던 오퍼스 4.6과 코딩 능력이 맞먹으면서 비용은 더 싸다고 주장하기도 했고요.
이게 왜 눈에 띄냐면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최대 투자자 중 하나이자 파트너인데도 이렇게 자체 모델로 갈아타는 걸 공개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는 거예요. 게다가 앤트로픽은 최근 몇 달 사이 오픈AI를 밸류에이션에서 앞지를 정도로 급성장했는데, 정작 그 성장 배경에는 클로드 코드 같은 엔터프라이즈 API 매출이 크게 작용했거든요.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API 지출을 줄이겠다고 나선 건, 프론티어 모델 회사들 입장에선 꽤 신경 쓰이는 신호일 것 같아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당연한 계산이긴 해요. 자체 모델 인프라에 이미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으니(별도로 마이크로소프트 프론티어 컴퍼니에만 2.5조 원 넘게 투입했죠), 외부 API 비용까지 계속 지불하는 건 비효율적이라고 볼 수도 있고요. 근데 동시에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4,800명 규모 감원을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보면, 회사 전체가 AI 자체 역량 확보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는 게 꽤 뚜렷하게 보여요.
솔직히 이 대체 흐름이 얼마나 빨리 확산될지가 관건인 것 같아요. 단순 작업부터 시작해서 점점 더 복잡한 작업까지 자체 모델로 넘어가면, 오픈AI·앤트로픽 입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생태계 안에서의 입지가 서서히 좁아질 수밖에 없거든요. 반대로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모델이 품질 면에서 기대만큼 못 따라가면 다시 되돌릴 수도 있고요.
이게 단순한 비용 절감 조치인지, 아니면 빅테크들이 외부 프론티어 모델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더 큰 흐름의 시작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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