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구글 Gemini 1.2조 파라미터 모델을 연간 약 10억 달러에 라이선스해 시리를 완전히 새로 만들었어요. iOS 27은 ChatGPT·Claude·Gemini·Grok 등 6개 AI 제공자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첫 운영체제가 됩니다. 팀 쿡의 마지막 WWDC 기조연설이 내일(6월 8일) 열리며, 2년간의 시리 약속이 드디어 검증됩니다.
내일 밤(한국 시각 6월 9일 새벽 2시), 팀 쿡이 애플 파크 무대에 CEO로서 마지막으로 올라섭니다. 솔직히 이번만큼 기대와 불안이 동시에 컸던 WWDC가 없었던 것 같아요. 지난 2년간 "곧 시리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말이 반복됐고, 매번 결과는 미지근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계약서까지 공개됐습니다.
애플은 구글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연간 약 10억 달러를 내고 Gemini 모델을 라이선스했어요. 일반 Gemini가 아니라 1.2조 파라미터 규모의 커스텀 모델입니다. 혼합 전문가(MoE) 설계 덕분에 쿼리마다 관련 파라미터만 활성화되어 응답이 빠르면서도 성능은 트릴리언 파라미터급을 유지하는 구조예요. 구글과 애플은 올해 1월 공동 성명으로 이 파트너십을 공식 확인했고, 내일 키노트는 처음 세상에 시연되는 자리가 됩니다.
근데 더 흥미로운 건 사실 구글 얘기가 아닐 수도 있어요. iOS 27은 기본 AI 제공자를 사용자가 직접 고를 수 있게 됩니다. ChatGPT, Claude, Gemini, Grok, Copilot, Perplexity — 6개 서비스 중 설정에서 선택하면 돼요. 스마트폰 OS가 경쟁 AI 서비스를 공식 지원하는 건 전례 없는 일인데, 어떤 AI를 쓰든 플랫폼은 애플이라는 자신감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개인 정보 보호도 눈에 띄어요. 새 시리의 클라우드 처리는 애플 실리콘 서버 기반의 Apple Private Cloud Compute 안에서만 이뤄지고, 처리가 끝나면 데이터가 남지 않아요. 계약상 구글은 애플 사용자의 쿼리를 미래 Gemini 훈련에 쓸 수 없습니다.
기능도 대폭 달라집니다. 새 시리는 iMessage 스타일 채팅 인터페이스를 쓰고, 대화 맥락이 유지되며, 이메일·사진·파일에 직접 접근하고, 화면을 보면서 앱 간 연결 동작도 수행할 수 있어요. "알람 취소하고 민준한테 미팅 늦는다고 문자 보내줘" 같은 복합 명령이 드디어 제대로 처리된다는 말이에요. 📱 Dynamic Island 통합도 확인됐습니다.
한 가지 안 좋은 소식이 있다면, iPhone 11은 iOS 27 지원에서 제외됩니다. A14 바이오닉 칩 이상이 필요해서 2020년 이전 기기들과는 이제 작별이에요.
팀 쿡이 이 무대를 마지막으로 물러나고 존 터너스가 Apple을 이어받습니다. 시리 재건이 성공하면 쿡의 가장 극적인 마지막 장면이 될 거고, 실패하면 또 다른 실망이 되겠죠. 어떻게 될지는 내일 밤 직접 보는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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