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8월 4일 상장 후 첫 실적을 발표해요. 이틀 뒤 8월 6일엔 9억1150만 주, 약 1230억달러 규모 락업이 풀려요. 공모가 135달러 대비 주가는 이미 20% 넘게 빠진 상태라 물량 부담이 부각돼요.
솔직히 상장한 지 두 달도 안 된 종목을 이렇게까지 다들 초조하게 지켜보는 경우도 흔치 않죠. 스페이스X(SPCX) 얘기예요. 지난 6월에 주당 135달러로 데뷔하면서 857억달러를 조달했는데, 이게 역대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 기록이었거든요. 근데 지금 주가는 108달러 선까지 밀려서 공모가 대비 20% 넘게 빠진 상태예요. 상장 초반 고점 대비로는 거의 40%까지 조정을 받은 적도 있다고 하니, 변동성이 정말 만만치 않네요.
8월 4일, 그러니까 이번 주 화요일에 상장 후 첫 분기 실적을 내놔요. 미 동부시간 오후 4시 30분에 컨퍼런스콜도 예정돼 있고요. 근데 사실 시장이 진짜 긴장하는 포인트는 실적 그 자체보다 이틀 뒤예요.
8월 6일이 진짜 뇌관이에요. 락업 해제일이거든요. 내부자들이 보유 물량 중 최대 20%, 그러니까 9억1150만 주(약 1230억달러어치)를 팔 수 있게 풀리는 날이에요. 이게 얼마나 큰 숫자인지 감이 잘 안 오실 텐데, 지금 시장에 풀려 있는 유통 물량이 전체 발행주식의 4~5%밖에 안 돼요. 그런데 그 몇 배에 달하는 물량이 한꺼번에 풀릴 수 있다는 거죠.
게다가 조건이 하나 더 있어요. 주가가 공모가보다 30% 높은 175달러를 넘기면 추가로 10%가 더 풀리는 구조예요. 다만 지금 흐름을 보면 이 조건 충족은 한참 멀어 보이고, 오히려 주가가 눌린 상태에서 대규모 물량까지 나오면 수급에 이중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게 월가의 공통된 우려예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실적발표가 매출·이익 숫자 자체보다 "내부자들이 실제로 얼마나 팔지"에 대한 신호로 더 크게 작용할 거라고 봐요. 실적이 잘 나와도 락업 물량 부담 때문에 주가가 눌릴 수 있고, 반대로 실적이 좀 아쉬워도 락업 이슈만 무난히 소화되면 반등 여지가 있을 수 있거든요. 실적과 수급, 두 변수가 사흘 간격으로 겹치는 셈이라 방향을 예단하기가 쉽지 않아요.
실적 발표에서는 발사 횟수, 스타링크 가입자 수와 매출 기여도, 그리고 향후 우주선 개발 관련 지출 계획 같은 항목들이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스페이스X는 발사체 사업뿐 아니라 스타링크 위성인터넷 사업의 수익성이 얼마나 개선됐는지가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하는 근거였거든요. 이번 첫 공개 실적에서 그 숫자들이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지가 관건이에요.
사실 이런 대규모 IPO 이후 락업 해제 패턴은 처음이 아니에요. 최근 몇 년간 메가 IPO들이 상장 초기 몇 달은 반짝했다가 락업 해제 시점에 한 번씩 크게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죠. 스페이스X는 특히 발행주식 대비 유통 물량 비율이 워낙 낮았던 터라, 이번 해제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케이스보다 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와요.
8월 4일 실적, 8월 6일 락업해제. 사흘 간격으로 이어지는 이 두 이벤트를 시장이 어떻게 소화할지, 다음 주 초 주가 흐름이 꽤 궁금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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