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오늘(7일) 나스닥100에 초고속 편입됐는데 정작 주가는 하락했어요. SPCX는 160.42달러로 0.98% 내림세, 인덱스 강제매수 효과가 안 먹혔습니다. 락업 해제 리스크와 "역대급 거품" 비판까지 겹치며 분위기가 묘하게 갈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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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6일) 저희가 "스페이스X 나스닥100 초고속 편입, 강제 매수만 41조 원 추정"이라고 전해드렸었잖아요. 근데 막상 편입 당일인 오늘, 주가는 오히려 빠졌습니다. SPCX는 160.42달러로 0.98% 하락, 시가총액은 2조 1,130억 달러 수준이에요. 심지어 월요일 장 마감 후에도 2% 더 밀렸다고 하네요.
이게 좀 아이러니한 상황이에요. 나스닥100 편입은 QQQ 같은 패시브 펀드들이 의무적으로 스페이스X 주식을 사들여야 한다는 뜻이거든요. 6월 12일 상장 후 단 15거래일 만에 편입된 초고속 사례라 더더욱 화제였고요. 근데 실제 유통 주식이 전체 지분의 5% 미만이라 초기 지수 비중이 1~1.3% 정도에 그친대요. 그러다 보니 예상했던 것만큼 매수 압력이 크지 않았던 거죠.
여기에 찬물을 끼얹은 게 제레미 그랜섬이에요. 이 유명 가치투자자는 스페이스X 상장을 두고 "인류 역사상 가장 미친 IPO"라고 콕 집어 비판했어요. 반대로 씨티는 목표주가 900달러를 제시하며 정반대 베팅을 걸었고요. 이렇게 극과 극으로 갈리는 것도 흔한 그림은 아니죠.
솔직히 이번 주가 진짜 시험대인 것 같아요. 지수 편입 초반의 '패시브 매수 붐'은 이미 대부분 선반영됐을 가능성이 크고, 오히려 앞으로 70~135일 사이에 내부자 락업이 순차적으로 풀리는 게 더 큰 변수예요. 초대형 IPO 종목들이 락업 해제 시점에 흔들리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잖아요. 테슬라도, 리비안도 다 겪었던 패턴이고요.
물론 일론 머스크 이름값이 있으니 장기적으로 다시 주목받을 계기는 얼마든지 나올 수 있어요. 스타십 발사나 스타링크 실적 같은 것들이요. 근데 지금 당장은 "지수 편입 = 무조건 주가 상승"이라는 공식이 이번엔 깨졌다는 게 팩트인 것 같습니다.
이 정도 밸류에이션 논쟁이 벌어지는 종목이 몇 달 안 가서 어느 한쪽으로 결론이 나는 경우는 드물더라고요. 당분간은 지켜보는 게 답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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