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SPCX)가 7월 7일 나스닥100 지수에 전격 편입돼요. 편입을 앞두고 패시브 펀드의 강제 매수 규모가 약 41조원으로 추정됩니다. 유통 주식이 전체의 3~5%뿐이라 단기 수급 쏠림이 상당할 전망이에요.
관련 종목: SpaceX (SPCX)
솔직히 이번 주 미국 증시에서 제일 시끌시끌한 종목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스페이스X(SPCX)일 거예요. 6월 12일에 나스닥에 데뷔하자마자 시가총액 2조 1,000억 달러(공모가 기준으로는 2조 5,000억 달러 안팎)를 찍더니, 이번엔 나스닥100 지수 편입이라는 또 하나의 이벤트를 앞두고 있거든요. 편입 발효일은 7월 7일 화요일인데, 실제 '강제 매수'는 오늘(7월 6일) 장 마감 직후부터 본격적으로 쏟아질 걸로 보여요.
왜 이게 큰일이냐면요,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들은 지수 구성이 바뀌면 그 비중만큼 무조건 주식을 사야 하잖아요. JP모건은 QQQ 한 곳에서만 43억 달러(약 6조 5,000억원)어치를 사들일 거라고 추산했고,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펀드 전체를 다 합치면 270억 달러(약 41조원)에 육박한다는 분석도 나왔어요. 근데 문제는 스페이스X의 유통 주식이 전체의 3~5%밖에 안 된다는 점이에요. 일론 머스크와 초기 투자자들이 대부분 물량을 들고 있어서, 시장에서 실제로 사고팔 수 있는 주식이 얼마 안 되거든요. 이 좁은 통로로 수십조 원어치 매수 주문이 몰리는 셈이니, 단기적으로 주가가 출렁일 가능성이 꽤 커 보여요.
참고로 스페이스X는 팰컨9, 스타십 발사체랑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사업을 같이 하는 회사인데, 스타링크 쪽 매출이 최근 몇 년 사이 가파르게 늘면서 몸값이 확 뛰었다는 평가가 많아요. 그래서 이번 나스닥100 편입도 단순 이벤트성 뉴스가 아니라, 우주·통신 섹터 대장주가 메가캡 지수 안으로 들어온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고 봐요.
나스닥도 이번 편입을 위해 규정을 살짝 손봤어요. 원래 유통 비율이 33.3% 미만인 종목은 지수 편입이 까다로운데, 스페이스X처럼 유통 물량이 적은 대형주를 위해 '3배 승수' 규칙을 적용해서 지수에 반영되는 시가총액을 2,670억 달러 정도로 계산했다고 해요. 그 결과 나스닥100 내 비중은 1% 미만으로 시작할 전망이고요. 역대 가장 빠른 지수 편입 사례 중 하나라는 평가도 나오는데, 그만큼 나스닥 쪽에서도 이 종목을 놓치기 싫었다는 뜻이겠죠.
현재 주가는 162달러 안팎이에요. 상장 첫날 종가가 161달러였고 한때 30% 넘게 튀면서 시가총액이 2조 2,500억 달러까지 갔었으니, 지금은 오히려 좀 잠잠해진 편이죠. 52주 밴드가 135~225.64달러로 벌어져 있는 거 보면 변동성 자체는 여전히 크다는 얘기고요. 애널리스트는 8명이 매수, 1명이 매도 의견을 냈고 평균 목표주가는 188.57달러인데, 최고 310달러부터 최저 62달러까지 편차가 어마어마해요. 이 정도면 다들 방향은 위로 보되 확신은 크게 없다는 뜻 아닐까 싶어요.
사실 이런 지수 편입발 강제 매수는 역사적으로 봐도 늘 '반짝 효과'였어요. 2020년 테슬라가 S&P500에 편입될 때도 비슷한 얘기가 나왔었잖아요. 편입 전후로 반짝 오르다가 의무 매수가 끝나면 다시 펀더멘털로 돌아가는 패턴이 반복됐거든요. 스페이스X도 예외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다만 이번엔 편입 규모 자체가 역대급이라 단기 변동폭이 예상보다 클 수도 있겠다 싶고, 개인적으로는 이번 주 안에 어디까지 튀었다가 어디로 돌아오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좀 걸리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요, 유통 물량이 이렇게 적다는 건 반대로 말하면 락업이 풀리는 시점마다 물량 폭탄 우려가 계속 따라다닌다는 뜻이기도 해요. 지금이야 다들 사겠다고 줄 서 있지만, 초기 투자자들 락업이 하나둘 풀리기 시작하면 이번과 정반대의 그림이 나올 수도 있거든요. 나스닥100 편입 자체는 분명 호재지만, 그 뒤에 숨어 있는 수급 구조까지 같이 봐야 한다는 얘기예요.
마침 이번 주는 다우와 S&P500, 나스닥 모두 독립기념일 연휴를 끼고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거래를 재개한 시점이라, 스페이스X 하나에 쏠리는 관심이 시장 전체 분위기에도 은근히 영향을 줄 수 있어 보여요. 지수 추종 자금이 크게 움직이는 날은 개별 종목 이슈가 지수 전체 변동성으로 번지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까요.
7월 7일 장 시작 전까지 남은 하루, 스페이스X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한번 지켜보시죠.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