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주가가 오늘 장중 13.74% 급락,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까지 발동됐어요.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피하주사(SC) 제형용 히알루로니다제 자체 확보에 나섰다는 소식이 발단입니다. 알테오젠은 즉각 “ALT-B4는 별개 물질, 영향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투심은 이미 흔들렸어요.
오늘 오전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이 제대로 흔들렸어요. 오전 11시 31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4만3,500원(13.74%) 내린 27만3,000원까지 밀렸고, 낙폭이 커지자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까지 발동됐습니다. 📉 이날 시가는 30만4,000원이었는데 장중 한때 31만1,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가 27만4,000원까지 떨어지는 롤러코스터를 탔어요.
발단은 삼성바이오에피스發 특허 소식이었어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PH20) 기반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기술을 자체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알테오젠의 핵심 무기인 ALT-B4 플랫폼의 독점적 지위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시장을 덮쳤습니다. 알테오젠은 이 ALT-B4를 기반으로 한 SC 제형 변경 기술을 각종 빅파마에 라이선스 아웃하며 몸값을 키워온 회사거든요. 실제로 2024년 상용화된 단독 주사제 테르가즈제 역시 이 플랫폼 위에 서 있고요.
근데 재밌는 건, 뜯어보면 이번 특허가 그렇게 위협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에요. 국제조사 결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출원한 SC 관련 특허 두 건 모두 신규성과 진보성 측면에서 선행기술과 차별화를 인정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어요. 업계에서는 이 특허가 SC 플랫폼 자체를 개발한 기술이라기보다, 플랫폼에 쓰이는 히알루로니다제를 자체 생산하기 위한 제조·정제 공정 기술에 가깝다고 보고 있고요.
알테오젠도 발 빠르게 진화에 나섰습니다. 전태연 대표는 “삼성에피스 특허는 물질이 아니라 공정 기술이고, ALT-B4에는 영향이 없다”고 못박았어요. ALT-B4는 기존 PH20 계열 히알루로니다제와는 구별되는 독자적인 재조합 물질이라 애초에 비교 대상이 아니라는 거죠. 삼성바이오에피스 측도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눈치고요. 🏦
사실 이 싸움의 배경엔 큰 그림이 있어요. 머크의 블록버스터 항암제 키트루다 특허가 2년 뒤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로 갈아타려는 빅파마들이 줄을 서 있거든요. SC 제형 전환 기술을 누가 쥐고 있느냐가 곧 로열티 수익과 직결되는 구조라, 삼성바이오에피스 입장에서도 이 시장을 그냥 넘겨줄 순 없었을 거예요. 참고로 단독 히알루로니다제 주사제만 놓고 봐도 세계 시장 규모가 연간 1.3조원에 달한다고 하니, 이 정도 파이를 둘러싼 신경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어 보여요.
솔직히 오늘 급락만 보면 패닉셀에 가까운데, 펀더멘털이 하루아침에 바뀐 건 아니라고 봐요. 다만 알테오젠처럼 특허 하나에 시가총액이 출렁이는 종목은 앞으로도 비슷한 노이즈에 계속 노출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이번 특허 분쟁이 실제 소송전으로 번질지, 아니면 이대로 잠잠해질지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