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심장약 웨이누아가 대규모 임상 3상에서 목표치를 못 채웠어요.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하루 만에 9.9% 급락, 시가총액 약 190억 파운드(27억 달러)가 증발했습니다. 파트너사 아이오니스는 프리마켓에서 20% 가까이 빠지며 더 크게 흔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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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스트라제네카(AZN) 주가, 진짜 오랜만에 큰 걸 맞았어요. 심장병 치료제 웨이누아(Wainua)의 대규모 3상 임상시험 'ATTR-CM' 결과가 나왔는데, 1차 평가지표인 심혈관 사망 및 재발성 심부전 사건을 유의미하게 줄이지 못했다는 결과가 나온 거예요. 140주(거의 3년) 동안 진행된 대형 임상이었던 만큼 시장 충격도 컸습니다. 주가는 장중 한때 9.9%까지 빠지면서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고, 이 하루 만에 날아간 시가총액이 약 190억 파운드, 우리 돈으로 27억 달러(약 3조 7천억 원) 수준이에요.
근데 진짜 더 크게 얻어맞은 건 파트너사인 아이오니스(Ionis Pharmaceuticals, IONS)예요. 웨이누아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아이오니스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 함께 개발해온 약인데,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거의 2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매출 기준으로 워낙 큰 회사라 이번 임상 실패가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지만, 아이오니스 입장에서는 웨이누아가 핵심 파이프라인 중 하나였거든요. 그러니 타격의 체감 크기가 다를 수밖에 없죠.
솔직히 이번 결과가 뼈아픈 이유는 따로 있어요. 웨이누아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밝힌 '2030년까지 800억 달러 매출' 목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됐던 약이거든요. 제프리스(Jefferies)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실패가 단순히 매출 추정치를 낮추는 문제를 넘어서, 회사가 제시해온 파이프라인 신뢰도 자체에 흠집을 냈다고 평가했어요. 이런 대형 목표치는 개별 신약 하나하나가 성공한다는 전제 위에 쌓아올린 건데, 그 벽돌 하나가 빠진 셈이니까요.
ATTR-CM, 그러니까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은 비정상 단백질이 심장 근육에 쌓여 심부전으로 이어지는 희귀질환이에요. 이미 화이자의 빈다맥스(Vyndaqel) 같은 경쟁 치료제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영역이라, 웨이누아 입장에서는 이번이 후발주자로서 입지를 다질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