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오늘 하루 만에 4.88% 급락하며 코스피 하락을 이끌었어요. 엔비디아가 차세대 칩 '루빈 울트라'용 HBM 사양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래요. HBM 비중이 큰 SK하이닉스로선 단가·물량 협상력 약화 우려가 커진 셈이에요.
관련 종목: SK하이닉스 · 삼성전자 · Nvidia (NVDA)
오늘(8월 7일) 코스피, 그냥 조용히 하루 넘어가나 싶었는데 SK하이닉스 하나 때문에 분위기가 확 꺾였어요. 지수는 37.61포인트(0.60%) 내린 6258.77에 마감하면서 이틀 연속 하락, 코스닥도 798.81로 0.36% 빠졌습니다. 📉
숫자만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SK하이닉스 혼자 -4.88%(142만2000원)로 지수를 통째로 끌어내렸다는 게 포인트예요. 반면 삼성전자는 +0.22%로 231,000원에 마감하며 나름 선방했고요. 같은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데 이렇게 갈린 이유, 바로 HBM 익스포저 차이 때문이에요.
원인을 짚어보면 이래요.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 울트라'에 들어갈 HBM 사양을 낮추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거든요. 기존엔 12단(12-Hi) HBM4E로 단일화할 계획이었는데, 이제는 8단 HBM4E, 심지어 12단·8단 HBM4까지 여러 옵션을 놓고 평가 중이라는 거예요. 배경은 내년 D램 공급부족으로 메모리 업체들의 HBM 생산 여력이 빠듯한 데다, 12단 HBM4e 쪽 인증 일정과 수율 확보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어서라고 해요.
근데 이게 왜 SK하이닉스에 유독 뼈아프냐면, 시장에 도는 얘기로는 SK하이닉스가 올해 엔비디아향 6세대 HBM 출하량을 원래 계획보다 20~30%가량 줄이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거든요. 사실이라면 HBM 매출·마진 모두에 타격이 불가피하죠. HBM은 최근 몇 년간 SK하이닉스 실적의 핵심 성장동력이었던 만큼, 이런 뉴스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당연해 보여요.
솔직히 요즘 반도체주 뉴스가 워낙 자주, 그리고 크게 출렁여서 (샌디스크 가이던스 쇼크에, 중국 CXMT 상장 이슈까지) 투자자들이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소식엔 과민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긴 해요. 근데 이번 건은 좀 결이 달라요. 엔비디아가 스펙을 낮춘다는 건 결국 SK하이닉스 입장에서 단가 협상력이 약해진다는 신호거든요. 최고사양 제품을 독점 공급하던 지위에서 벗어나 옵션 중 하나가 된다는 거니까요. 이건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기는 어려운 변화라고 봐요.
한편 오늘은 네이버가 실적 발표 후 급락한 여파도 겹치면서 코스피 전체 투자심리가 위축된 하루였어요. 여러 악재가 동시에 몰린 셈이죠. 엔비디아가 루빈 울트라의 최종 스펙을 언제 확정할지, 그리고 SK하이닉스가 실제로 출하 계획을 조정할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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