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오늘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갔어요. SK온이 미국 네오볼타파워와 9GWh 규모, 약 1.5조원짜리 ESS 배터리 계약을 따냈어요. 1년 전 계약 대비 물량이 9배로 늘면서 ESS가 새 성장동력으로 부각되는 분위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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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스피가 개장부터 3%대 급락했는데, 그 와중에도 SK이노베이션은 8%대 급등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갔어요. 솔직히 이 정도면 그냥 오른 게 아니라 시장 전체 분위기를 거스르고 혼자 올라간 셈이라 더 눈에 띄네요.
시작은 지난주 말 나온 SK온 소식이었어요. SK온이 미국 ESS(에너지저장장치) 기업 네오볼타파워와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는데,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총 9GWh 규모의 LFP(리튬인산철) 파우치형 배터리셀을 공급하는 내용이에요.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대략 1조5000억원 규모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요. 배터리는 SK온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만들어질 예정이고요.
숫자로 보면 더 재밌는데요, 이번 계약 규모가 작년 9월 미국 재생에너지 개발사 플랫아이언과 맺었던 ESS 공급계약(확정 물량 1GWh)의 무려 9배예요. 1년 만에 물량이 9배로 뛴 거죠. 여기에 SK온은 연내에 네오볼타파워와 별도로 추가 9GWh 규모 LFP 배터리셀 계약도 추진 중이라, 사급 방식(SK온이 셀을 주면 네오볼타파워가 팩으로 만들어 다시 SK온에 공급)까지 검토하고 있대요.
근데 이게 단순히 배터리 계약 하나 때문만은 아니에요. SK이노베이션은 최근 SK E&S와의 합병 이후 부채비율이 낮아지면서 재무구조가 눈에 띄게 좋아졌고,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도 같이 커지고 있거든요. 여기에 미국-이란 무력 충돌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정유 부문 실적 기대도 얹어진 상태고요. 삼박자가 겹치니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몰린 거죠.
사실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진 사이, ESS가 배터리 업체들의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는 이야기는 계속 나왔는데요. 이번 계약이 그 흐름을 숫자로 보여준 사례라고 봐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이 랠리가 계약 재료 하나로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다음 실적 발표에서 ESS 매출이 실제로 잡히는지 확인해야 진짜 방향이 나올 것 같긴 해요.
이 흐름이 계속될지, 아니면 단기 재료로 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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