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적자에 시달리던 배터리 분리막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흡수합병하기로 했어요. 합병비율은 SKIET 1주당 SK이노베이션 0.117454주, 발표 당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6%나 빠졌습니다. 연간 600억원 비용절감과 2년 내 흑자전환을 노린다는데, 시장은 일단 부정적으로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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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뉴스 보고 좀 놀랐어요.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를 다시 품는다는 소식인데, 발표 당일 정작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최대 16%까지 급락했거든요. 자회사를 흡수하는 쪽이 오히려 더 크게 빠지는 그림, 흔치는 않죠.
합병 방식은 SK이노베이션이 신주를 발행해서 SKIET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흡수합병이에요. 교환비율은 SKIET 보통주 1주당 SK이노베이션 신주 0.117454주. 효력 발생일은 2027년 1월 1일이고, 새로 발행되는 SK이노베이션 주식은 2027년 1월 18일 재상장될 예정이라고 해요. 아직 시간이 좀 남은 딜이긴 한데, 시장은 벌써부터 반응한 셈이에요.
배경을 보면 이해가 가긴 해요. SKIET는 2차전지용 분리막을 만드는 회사인데, 최근 몇 년 새 전기차 수요 둔화, 북미 시장 수요 회복 지연, 여기에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까지 겹치면서 수익성이 계속 나빠졌거든요. SK이노베이션 측 설명으로는 SKIET가 단독으로는 수익성 개선도, 현금 창출도, 자금 조달도 어려운 상황이라 차라리 합병해서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거예요. 회사 측이 밝힌 목표는 연간 약 600억원(4,330만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그리고 2년 안에 EBITDA 기준 흑자 전환이에요.
근데 시장 반응은 냉랭했어요. 적자 사업을 떠안는 모회사 입장에서 단기적으로는 실적 희석 우려가 클 수밖에 없잖아요. 더구나 올해 들어 매디텍(medtech)이나 배터리 소재 업계 전반이 구조조정 국면에 들어가 있다 보니, 이번 합병이 "SK그룹 차원의 2차전지 사업 재편" 신호탄으로 읽히는 분위기도 있더라고요. 실제로 최근 SK그룹은 여러 계열사 사업구조 재편을 동시에 검토 중인 걸로 알려져 있어서, 이번 건이 그 시작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개인적으로는 장기적으로 보면 나쁘지 않은 결정 같아요. 적자 자회사를 흩어놓고 계속 자금을 투입하는 것보다, 한 몸으로 만들어서 원가 구조부터 뜯어고치는 편이 더 빠를 수 있거든요. 다만 그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 기존 주주들이 단기 실적 희석을 얼마나 견뎌줄지가 관건이겠죠.
2027년 초 합병이 마무리될 때까지 SK이노베이션과 SKIET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그리고 이게 SK그룹의 다른 계열사 재편으로도 이어질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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