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사상 처음으로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어요. 8월 4일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88% 오른 780.72에 마감했습니다. 7월 30일 저점 대비 20% 넘게 튀어 오르며 시장 전체 분위기가 확 바뀌었어요.
요즘 코스닥 보고 있으면 진짜 신기해요. 8월 4일 코스닥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3.37포인트, 5.88% 오른 780.72에 마감했는데요, 이게 그냥 하루 급등이 아니라 7월 31일, 8월 3일, 8월 4일 사흘 연속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걸린 결과라는 게 포인트예요.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3거래일 연속 발동된 건 이번이 사상 처음이라고 하네요.
매수 사이드카가 뭔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면, 코스닥150 지수가 3% 넘게 오르고 코스닥150 선물이 6% 넘게 오른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안전장치예요. 원래는 급등락 완화를 위한 브레이크인데, 이게 사흘 내리 걸렸다는 건 그만큼 매수세가 무섭게 몰렸다는 뜻이거든요.
숫자로 보면 더 확실해요. 7월 31일 하루에만 11.63% 뛰었고, 8월 3일에도 추가로 오르더니, 8월 4일까지 상승 흐름이 끊기질 않았어요. 7월 30일 저점(644.78) 대비로 따지면 8월 4일 오전 한때 777.29까지 찍으면서 20.55%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이 3거래일 연속으로 오른 것 자체도 지난 6월 11~15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처음이라니, 확실히 이례적인 흐름이긴 해요.
이 랠리를 이끈 배경을 뜯어보면 몇 가지가 겹쳐 있어요. 일단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굉장히 강했고요, 바이오와 2차전지 업종이 급등을 주도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도입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제의 반사수혜도 있었다는 분석이 나와요. 레버리지 상품 쪽 자금이 묶이면서 오히려 코스닥 개별 종목으로 수급이 몰렸다는 거죠. 그리고 코스닥 승강제 같은 시장 활성화 대책이 논의되고 있다는 기대감도 한몫했다고 해요.
솔직히 이 대목이 좀 흥미로운데요, 최근 며칠 코스피 쪽은 반도체주 중심으로 등락이 꽤 거칠었잖아요.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8%대 급락했다가 다시 반등하는 식으로 출렁였는데, 코스닥은 그 소음과 별개로 자기 갈 길을 가는 느낌이었어요. 실제로 이번 주 초에는 코스피가 5%대 급락할 때도 코스닥 나 홀로 매수 사이드카가 걸렸던 적이 있었죠. 대형 반도체주 쏠림에서 벗어나 로봇·바이오·2차전지·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쪽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흐름 자체는 시장 체력 측면에서 나쁜 신호는 아니라고 봐요.
다만 3거래일 연속 사이드카라는 게 마냥 축포는 아니에요. 프로그램 매수가 이 정도로 쏠렸다는 건 그만큼 변동성도 커졌다는 뜻이라, 며칠 새 20% 넘게 오른 종목들 중 상당수는 밸류에이션 부담을 안고 있을 가능성이 커요. 사이드카가 걸릴 정도의 급등 뒤에는 통상 되돌림도 따라오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랠리의 지속 가능성을 가르는 건 결국 기관 자금이 계속 들어오느냐, 아니면 단기 차익 실현에 그치느냐일 것 같아요.
아래는 이번 3거래일 연속 사이드카 흐름을 정리한 그림이에요.
여기에 20.55%라는 숫자도 다시 한 번 짚어볼 만해요. 7월 30일 저점 644.78에서 8월 4일 오전 777.29까지, 불과 며칠 만에 지수가 5분의 1 넘게 뛴 거니까요. 이 정도 속도의 반등이면 시장 전체가 숨 고르기를 한 번쯤 거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고요.
당분간은 기관 수급과 개별 업종 모멘텀이 계속 이어지는지, 그리고 코스닥 승강제 같은 정책 이슈가 실제로 구체화되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사이드카가 나흘째 걸릴지, 아니면 여기서 잠시 쉬어갈지, 다음 거래일 흐름을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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