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로봇 전담 조직 'RX(Robotics eXperience)'를 새로 만들었어요. 노태문 사장이 직접 총괄하고, 주가는 하루 만에 6%대 뛰었습니다. 반도체 다음 성장동력으로 '피지컬 AI'를 정조준한 모습이에요.
오늘(7월 21일)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을 총괄할 새 조직 RX를 신설한다고 밝혔어요. 로보틱스 익스피리언스(Robotics eXperience)의 줄임말인데, 그동안 여러 사업부에 흩어져 있던 로봇 관련 기술과 인력을 한데 모으는 게 핵심입니다. 눈에 띄는 건 이 조직을 모바일 사업부(MX)를 이끌던 노태문 사장이 직접 챙긴다는 점이에요. 스마트폰 수장이 로봇까지 맡는다는 게 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그만큼 회사가 이 사업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신호로 읽혀요.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어요.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6.76% 급등했고, 코스피 지수도 덩달아 4%가량 올랐습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이미 시장에 깔려 있던 상황에서, 피지컬 AI라는 새로운 서사까지 더해진 셈이죠. 사실 삼성전자는 이미 2024년 말에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늘려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해뒀어요. 이번 RX 신설은 그 연장선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로봇 기술을 연구 단계에서 실제 상업화 단계로 끌고 가겠다는 게 중장기 전략의 핵심이라는 게 회사 설명입니다.
솔직히 "삼성이 갑자기 로봇을?"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근데 요즘 흐름을 보면 딱히 이상한 선택은 아니에요. 엔비디아부터 테슬라까지 다들 휴머노이드·물리적 AI 얘기를 쏟아내고 있고, 반도체 하나에만 의존하는 포트폴리오는 사이클마다 흔들린다는 위기감도 업계 전반에 깔려 있거든요. 특히 삼성 입장에선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부침을 몇 년째 겪어온 만큼,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덜한 새로운 축을 만들고 싶었을 거예요.
다만 로봇 사업이 실제 돈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거예요. 지금 단계는 조직 신설 수준이라 구체적인 제품 로드맵이나 매출 목표는 아직 나온 게 없습니다. 오늘 시장이 보인 반응은 기대감이 선반영된 측면이 크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아래는 삼성전자 로봇 사업 확장 흐름을 정리한 그림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발표가 '반도체 편중'이라는 삼성전자의 오래된 약점을 조금이나마 완화하려는 시도로 보여요. 물론 그 완화가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려면 최소 2~3년은 지켜봐야겠지만요. 노태문 사장 체제에서 로봇이 스마트폰만큼의 존재감을 가지게 될지, 아니면 여러 실험 중 하나로 남을지 — 다음 실적 발표 때 좀 더 구체적인 그림이 나오길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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