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가 OpenAI 지분을 담보로 추진하던 60억 달러(약 8.6조 원) 마진론이 결국 교착상태에 빠졌어요. 은행들이 비상장 OpenAI의 밸류에이션을 담보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협상에서 물러선 게 핵심이에요. 소식이 알려지자 소프트뱅크 주가는 당일 -8~9% 급락, 일본 AI 관련주들도 연쇄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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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이렇게 될 줄은... 솔직히 좀 예상 가능했던 일이기도 해요. 소프트뱅크는 OpenAI 지분을 활용해 최소 60억 달러 규모의 마진론(증거금 대출)을 은행들로부터 조달하려 했어요. 6월 10일(화) 블룸버그가 이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하자, 주가가 당일 -8~9%까지 떨어지며 시가총액 약 20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
근데 왜 막혔냐고요? 핵심은 OpenAI가 비상장이라는 거예요. 은행이 마진론을 내줄 때는 담보 자산의 가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어야 하고, 필요하면 빠르게 담보를 처분해서 원금을 회수할 수 있어야 해요. 근데 OpenAI는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지 않잖아요. 가치를 어떻게 매길지 컨센서스가 없고, 팔고 싶어도 당장 시장에서 팔 수 없어요.
원래 소프트뱅크는 100억 달러 목표로 이 대출을 추진했어요. 근데 조건이 맞는 은행을 찾기 어려워서 60억 달러로 규모를 줄였는데, 그마저도 무산된 거예요. 손정의 회장은 Open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서 상당한 지분을 확보해뒀는데, 이 지분을 현금화하려는 시도가 번번이 벽에 부딪히고 있는 셈이죠. 💰
AI 투자 업계에서는 이게 더 큰 시그널이라는 해석도 나와요. OpenAI의 경쟁사인 앤트로픽(Anthropic)이 기업가치를 빠르게 높이고 있어서, 은행들이 OpenAI의 시장 지배력 유지에 대한 확신이 예전만큼 강하지 않다는 뜻으로도 읽힌다는 거예요. 앤트로픽은 기업가치 9,650억 달러로 평가받으며 SEC에 S-1까지 비밀 제출한 상태이고요.
한편 OpenAI는 지난 일요일 SEC에 S-1을 비밀 제출하면서 IPO를 공식화했어요. 빠르면 올 가을 상장이 목표이고, 그 때 되면 소프트뱅크의 담보 자산도 공개 시장에서 가격이 매겨지겠죠. 아마 손 회장은 IPO 이후 다시 대출 시도를 할 가능성이 높아요.
솔직히 소프트뱅크 입장에서는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에요. 한때 Toyota를 제치고 일본 시총 1위까지 올라갔던 회사가, 보유한 AI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으니까요. AI 붐에 올라탔고 수익도 냈는데, 결국 유동성 문제에 발목이 잡히는 게 현실이에요. AI 시대에도 '현금이 왕'이라는 교훈을 소프트뱅크가 다시 확인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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