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가 3분기 EPS 0.87달러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어요. 그런데 4분기 EPS 가이던스 0.67달러, 광고 전망 10% 하향이 발목. 시간외 5~6% 하락, 호실적보다 '다음 분기'가 주가를 갈랐어요.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Netflix (NFLX)가 3분기 성적표를 내놨는데요, 숫자만 보면 꽤 괜찮아요. 매출은 128.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8% 늘었고, 순이익은 36.6억 달러(+43.9%), 희석 EPS는 0.87달러로 컨센서스 0.82달러를 넘겼습니다. 영업이익률도 34.6%. 📊
근데 주가는 정규장 종가 68.69달러에서 시간외로 64.72달러 안팎, 5~6% 빠졌어요. 왜일까요.
핵심은 4분기 가이던스예요. 4분기 매출 전망이 134.4억 달러로 시장 기대보다 살짝 낮았고, EPS는 0.67달러로 예상치(약 0.73달러)에 못 미쳤습니다. 회사는 계절적 요인에 더해 최근 발표한 구조조정, 그러니까 약 1,000명 감원에 따른 손상 비용이 마진을 깎는다고 설명했어요. 3분기 영업이익이 자체 전망(42.7억 달러)을 웃돈 것도 사실 매출 서프라이즈가 아니라 비용 집행 시점 덕분이라고 하고요. 즉, 질 좋은 beat는 아니었다는 얘기죠.
더 아픈 건 광고예요. 올해 광고 매출 전망을 약 30억 달러에서 27억 달러로 10% 낮췄습니다. 광고 상품 출시와 파트너 연동이 늦어졌다는 게 이유인데, 광고 요금제는 Netflix 성장 스토리의 한 축이었잖아요. 솔직히 이 부분이 이번 실적에서 제일 신경 쓰였어요.
현금 쪽은 오히려 든든합니다. 3분기에만 자사주 48억 달러(약 6,390만 주)를 사들였고, 이건 역대 최대 분기 규모예요. 잉여현금흐름은 28.8억 달러로 전년(26.6억 달러)보다 늘었고요. 다만 연간 FCF 가이던스는 125억 달러에서 120억 달러로 내려갔는데, 4분기 부동산 거래 영향이라고 합니다. ✅
Ted Sarandos는 미국 내 콘텐츠 실행력은 더 개선해야 한다고 인정했고, 해외 콘텐츠는 잘 되고 있다고 했어요. 이탈률(churn)이 전년보다 좋아졌다는 점은 긍정적이고요.
제 생각엔 지금 Netflix 주가는 '실적은 좋은데 성장이 둔해 보이는' 구간에 갇힌 느낌이에요. 2025년 6월 분할 조정 고점 134.12달러에서 절반 가까이 내려온 상태라 밸류에이션 부담은 줄었지만, 광고가 다시 속도를 내지 못하면 반등 명분이 약하겠죠. 🔥
자사주 매입이 하방을 얼마나 받쳐줄지, 광고 상품 지연이 일회성인지 구조적인 건지. 다음 분기 숫자가 답해주겠죠?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