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美-이란 임시합의(MoU)가 8월 17일 자정 결국 연장 없이 만료됐어요. 이란은 연장 협상 자체를 거부했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89.33달러로 다시 올랐어요. 호르무즈 해협은 7월 30일부터 사실상 폐쇄 상태, 전쟁위험 보험료는 40배 가까이 뛰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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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까지 저희가 계속 다뤘던 호르무즈 해협 이야기, 오늘 또 한 고비를 넘겼어요🛢️. 지난 6월 17일 미국과 이란이 맺었던 임시합의, 그러니까 60일 안에 핵협상 최종안을 마련하는 대신 해협을 열어두기로 했던 그 MoU가 오늘 자정 결국 연장 없이 만료됐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가 아예 못을 박았어요. "우리는 애초에 어떤 협상도 시작하지 않았고, 미국이 처음부터 합의를 어겼다. 그러니 60일이라는 시한 자체가 의미 없다"는 취지로 연장 협상을 거부한 거예요.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 고위 관계자는 한술 더 떠서, 외교가 실패하면 방어 대신 공세로 전환하겠다는 말까지 흘렸다고 하고요. 사실 이 정도면 외교적 수사라기보단 거의 최후통첩에 가깝죠.
시장은 바로 반응했어요. WTI가 배럴당 83.03달러로 0.76% 올랐고,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89.33달러까지 0.92% 상승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크지 않은 변동 같지만, 이미 호르무즈 해협이 7월 30일부터 정상적인 상업 운항이 사실상 멈춘 상태라는 걸 감안하면 얘기가 달라져요. 저희가 지난 며칠 사이 다룬 UAE 유조선 피격, 홍해 상선 피격 소식들 기억하시죠? 그 연장선에서 이번엔 물리적 충돌이 아니라 '외교적 안전판' 자체가 사라진 거라 리스크의 성격이 좀 더 구조적이에요.
체감이 잘 안 되실 수도 있는데, 선박 전쟁위험 보험료가 선체가액 대비 0.25%에서 3~10%까지 뛰었다는 건 거의 40배 수준이에요. 그러니 보험사들이 발을 빼고, 선사들은 우회 항로를 택하거나 아예 운항을 접는 거고요. 나키드캐피탈리즘 같은 매체는 이번 미드텀(중간선거) 전까지 이란이 오히려 긴장을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더라고요. 정치적 계산까지 얽히면 단기간에 풀릴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죠.
솔직히 이 뉴스 사이클을 계속 따라가다 보면 피로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에요. 근데 유가·물류비·보험료가 동시에 들썩이는 상황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는 건, 인플레이션 지표에도 서서히 반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서 그냥 넘기긴 어려워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MoU 만료가 '깜짝 악재'라기보다는 예견된 시한폭탄이었다고 봐요. 애초에 60일짜리 임시방편이었으니까요.
당장 오늘 밤 안에 이란군 미사일 시험이나 추가 피격 소식이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도는 상황이라, 이번 주 원자재 시장은 계속 예민하게 움직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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