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치료제가 '넥스트 비만약'으로 불리며 관련주가 동반 급등했어요. 현대약품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JW신약도 강세를 이어갔어요. 탈모 건강보험 급여 적용 검토 소식까지 겹치며 정책 모멘텀까지 붙은 상황이에요.
요즘 제약·바이오 쪽에서 제일 뜨거운 키워드 하나 꼽으라면 탈모 치료제예요. 오젬픽·마운자로 같은 비만약이 한 차례 시장을 휩쓸고 나니까, 월가 자금이 그다음 타깃으로 탈모약을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근데 이게 그냥 해외 얘기로 끝나는 게 아니라 국내 증시에도 바로 반영되고 있어요.
가장 크게 튄 건 현대약품이에요. 이탈리아 제약사 코스모파마슈티컬스의 자회사 카시오페아가 개발 중인 바르는 남성형 탈모 치료제 '클라스코테론'의 임상 3상 결과가 공개됐는데, 미국·유럽 50개 지역에서 환자 14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험에서 투약군의 모발이 위약군 대비 539% 더 늘어난 걸로 나왔어요. 현대약품은 이 제품의 국내 독점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파트너사고요. 이 소식에 상한가를 찍었고, 다음 날에도 24.91% 추가 상승했어요.
여기에 정책 이슈까지 겹쳤어요. 정부가 탈모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탈모를 단순 미용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보는 시각이 힘을 받고 있거든요. 이 소식에 JW신약이 30% 넘게 뛰었고, 배터리 관련주도 아닌데 위더스제약, 프롬바이오, 신신제약, 알리코제약 같은 종목들까지 줄줄이 동반 상승했어요.
솔직히 이런 테마성 급등은 늘 조심스러운 게, 임상 3상이 성공했다고 바로 국내 허가·급여 적용까지 이어지는 건 아니거든요. 클라스코테론도 국내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고, 건강보험 급여 검토라는 것도 확정된 정책이 아니라 '검토 중'인 단계예요. 그래도 비만약 다음 대형 테마를 찾던 자금 입장에서는 꽤 매력적인 스토리인 건 맞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이 흐름이 일회성 테마로 끝날지, 아니면 실제로 국내 탈모 치료 시장 자체가 커지는 계기가 될지 궁금해지네요. 다음 주 관련 종목들 수급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한번 지켜봐야 할 듯해요.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