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가 2분기 EPS 8.38달러로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어요. 매출은 230억달러, 젭바운드·마운자로가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850~870억달러로 올리며 주가가 급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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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미국 프리마켓에서 제일 눈에 띈 종목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일라이 릴리(LLY)예요. 2분기 실적을 내놨는데 숫자가 진짜 화끈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이 8.38달러로 나왔는데, 시장 컨센서스가 6.07달러였거든요. 2.31달러, 그러니까 38%나 웃돈 거예요. 매출도 229억7,400만달러로 예상치 209억3,300만달러를 20억달러 넘게 뛰어넘었고요.
숫자만 보면 감이 잘 안 오는데, 뜯어보면 이유가 명확해요. 당뇨약 마운자로 매출이 91% 늘어난 99억달러를 찍었습니다. 미국에서만 48억달러, 해외에서 52억달러씩 골고루 팔렸고요.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는 미국에서만 49억달러, 전년 대비 44% 증가했어요. 여기에 새로 출시한 경구용 비만약 파운데요(Foundayo)까지 가세하면서 GLP-1 계열 제품군 전체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모습입니다.
근데 사실 이 실적이 더 극적으로 느껴지는 이유가 따로 있어요. 바로 어제, 경쟁사인 노보 노디스크(NVO)가 정반대 그림을 보여줬거든요. 노보도 가이던스는 올렸는데 정작 주가는 6% 급락했어요. 위고비 알약 매출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는 이유였죠. 같은 GLP-1 시장에서 한쪽은 웃고 한쪽은 우는 모습이 하루 사이에 연달아 나온 셈이에요. 솔직히 이 정도면 릴리와 노보의 시장 점유율 싸움이 어느 한쪽으로 확실히 기울고 있다는 신호로 봐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릴리는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손봤어요. 기존 820억~850억달러였던 전망치를 850억~870억달러로 올렸습니다. 단순히 이번 분기 어닝비트로 끝나는 게 아니라, 회사 스스로 하반기까지 이 성장세가 이어질 거라고 자신한다는 뜻이겠죠. 이 소식에 릴리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5% 넘게 뛰었어요.
제약 업종, 특히 비만치료제 시장은 요즘 정말 돈이 몰리는 곳이에요. 릴리 시가총액은 이미 1조달러를 훌쩍 넘긴 지 오래고, 이번 실적으로 그 프리미엄을 다시 한번 정당화한 셈이죠. 다만 개인적으로는 이 성장세가 언제까지 이런 속도로 유지될 수 있을지가 궁금해요. 마운자로·젭바운드 둘 다 이미 베이스가 커진 상태에서 90%대 성장률이 나온다는 게 놀랍긴 한데, 경쟁 약물들이 계속 쏟아지고 보험 커버리지 이슈도 남아있는 상황이라 다음 분기, 그다음 분기까지 이 흐름이 그대로 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주가 자체는 프리마켓 반응이 실제 정규장까지 그대로 이어질지가 관건이겠죠. GLP-1 랠리가 또 한 번 시장을 달굴지, 아니면 이미 높아진 눈높이에 다시 발목 잡힐지 오늘 장 마감 후에 다시 짚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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