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단독보도로 엔비디아가 앤스로픽 IPO에 최대 100억 달러를 앵커 투자로 검토 중인 게 알려졌어요. 앤스로픽은 몸값 2조 달러에 최대 1000억 달러를 조달하는 초대형 상장을 준비 중입니다. 성사되면 역대 최대 IPO 기록을 새로 쓸 수 있어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요.
관련 종목: Nvidia (NVDA) · Amazon (AMZN) · Alphabet (GOOGL)
로이터가 단독으로 전한 소식인데요, 엔비디아가 앤스로픽 기업공개(IPO)에 최대 100억 달러를 앵커 투자자로 넣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아직 협상 중이라 조건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단서가 붙었지만, 규모 자체가 워낙 커서 소식이 나오자마자 실리콘밸리가 술렁였어요.
앤스로픽이 노리는 몸값은 무려 2조 달러. 이번 상장에서 조달하려는 금액만 최대 1000억 달러라고 하니, 성사만 된다면 역대 최대 IPO 타이틀을 새로 쓰게 됩니다. 사실 앤스로픽 밸류에이션 상승 속도가 좀 무섭긴 해요. 올해 1월만 해도 3500억 달러 수준이었는데, 불과 8개월 만에 다섯 배 넘게 뛴 셈이거든요. Claude 모델 수요가 기업 시장에서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붙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근데 이 그림, 사실 처음 보는 패턴은 아니죠. 엔비디아는 이미 오픈AI, xAI, 그록(그록 라이선스 딜) 등 자기 칩을 사가는 AI 기업들에 돈을 넣는 걸로 유명합니다. 자기 GPU를 사줄 고객한테 투자금을 대주고, 그 돈이 다시 엔비디아 매출로 돌아오는 구조 — 이른바 '순환 투자'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예요. 월가 일각에서는 이걸 닷컴버블 시절 벤더 파이낸싱과 비슷하다고 보는 시선도 있고요.
그래도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밑지는 장사는 아니라는 평가가 많아요. 앤스로픽은 엔비디아 GPU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핵심 고객 중 하나고, IPO 앵커 투자자 자리를 선점하면 향후 지분 가치 상승분까지 노려볼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엔비디아는 최근 몇 달 새 허깅페이스 인수(130억 달러), 여러 AI 스타트업 지분 투자 등으로 현금을 공격적으로 굴리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 정도 밸류에이션이면 일반 투자자들이 상장 첫날 진입하기엔 부담스러운 가격일 수밖에 없어요. 2조 달러면 이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급 시가총액인데, 아직 이익을 제대로 못 내는 AI 스타트업한테 그 값을 매기는 게 맞느냐는 논쟁도 당연히 따라올 거고요. 아마존과 알파벳도 앤스로픽의 기존 주요 투자자라 이번 IPO 지분 희석 이슈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IPO 시장 자체도 우호적인 분위기이긴 해요. 2026년 들어 대형 테크 IPO가 잇따라 흥행하면서 앤스로픽도 타이밍을 잘 잡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최근 미 국채금리가 5%에 육박하고 국제유가도 100달러를 넘나드는 등 매크로 환경이 불안정해서, 상장 시점의 시장 분위기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흔들릴 여지는 있습니다. 오픈AI, 구글 제미나이, 메타 등과의 경쟁 구도도 변수고요.
일정은 아직 미정이고 협상이 틀어질 가능성도 열려 있어요. 다만 엔비디아가 AI 생태계 전반에 자본을 뿌리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이번 딜이 실제로 어떤 조건으로 마무리될지, 앤스로픽이 정말 2조 달러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