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윌리엄스 총재가 10월 인상은 서두를 일 아니라고 했어요. 발언 뒤 10월 인상 확률이 약 70%에서 45~50%대로 뚝 내려왔습니다. 인상 시점은 12월로 밀리는 그림, 오늘 PCE가 다음 변수예요.
지난 9월 28일에 Fed 매파 발언이 쏟아지면서 10월 금리인상 확률이 70%까지 치솟았다고 정리해드렸는데요, 그 뒤 하루 만에 분위기가 꽤 달라졌어요. 이번엔 후속 정리입니다 ⏰
주인공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예요. 9월에 이미 한 차례 금리를 올린 상황에서 "긴급하게 움직일 필요가 없다", "정보를 더 모을 시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올해 안에 한 번은 더 올리는 게 맞다는 입장도 유지했어요. 연말 "late this year"라는 표현을 썼는데, 시장은 이걸 10월이 아니라 12월 회의로 읽었습니다.
반응은 빨랐어요. CME FedWatch 기준으로 발언 전 70% 안팎이던 10월 인상 확률이 44.8% 수준까지 내려왔고, 다른 집계에선 50% 안팎으로 나옵니다. 오늘 아침 기준으로는 거의 동전 던지기 수준이에요 📊
근데 솔직히 저는 이게 "인상 기조가 꺾였다"는 신호는 아니라고 봐요. 윌리엄스는 Fed에서 사실상 의장 다음으로 무게가 실리는 인물이라, 이 사람이 한 말이면 시장이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반응이 컸던 건데, 내용을 뜯어보면 "안 올린다"가 아니라 "천천히 올린다"예요. 매파 4인방이 밀어붙인 속도를 한 번 눌러준 정도로 보는 게 정확할 것 같아요.
지금 시장 배경을 보면 더 복잡합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5.26% 안팎, 30년물은 5.62%까지 올라 2002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찍었어요. 유가는 이란 갈등이 일곱 번째 달로 접어든 가운데 배럴당 90달러 중반에 머물고 있고요. 어제 다우는 0.26% 내린 51,349.92, S&P 500은 0.16% 내린 7,670.84, 나스닥은 0.09% 내린 26,797.54로 마감했어요. JP모건,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같은 은행주가 특히 약했습니다 📉
이제 눈은 오늘 나오는 PCE 물가지수로 쏠려 있어요. 근원 PCE가 전년 대비 3.3%로 유지될 거란 게 시장 예상인데, 이보다 높게 나오면 윌리엄스 발언이 만들어낸 여유가 금세 사라질 수 있어요. 반대로 예상 이하면 12월 인상 기대까지 흔들릴 수 있고요. 저녁에는 마이크론 실적까지 있어서 오늘 밤 변동성은 꽤 클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금리가 이렇게 높은데도 시장이 확률 숫자 하나에 하루 종일 흔들린다는 점이에요. 10월 대신 12월이라고 해서 실제로 달라지는 게 뭘까요. 대출 금리나 채권 가격 입장에선 결국 "올리긴 올린다"는 사실 자체가 더 큰데, 그 부분은 아직 시장이 충분히 반영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PCE 결과를 보고 다시 생각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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