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프·코인베이스·블랙록·비자·마스터카드가 뭉쳐 스테이블코인 'Open USD'를 출범시켰어요. USDC 발행사 Circle(CRCL) 주가는 화요일 하루 만에 17% 넘게 빠지며 4개월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준비금 이자 수익을 참여사에 나눠주는 구조라 USDC 사업 모델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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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진짜 스테이블코인 업계 지각변동이다 싶었어요 💵. 화요일(6월 30일) 스트라이프, 코인베이스, 블랙록, 비자, 마스터카드를 포함해 결제·은행·핀테크·크립토 전반에 걸친 140여 개 기업이 연합해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Open USD(OUSD)'를 출범시킨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 소식이 나오자마자 USDC 발행사인 Circle(CRCL) 주가가 하루 만에 17% 넘게 급락해서 4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어요.
근데 이게 단순히 경쟁사 하나 더 생긴 정도의 이슈가 아니에요. Open USD의 구조를 보면 Circle의 핵심 수익 모델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거든요. Circle 매출의 약 99%가 USDC 준비금(주로 미 국채)에서 나오는 이자 수익인데, Open USD는 이 이자 수익을 참여 기업들에게 운용 수수료만 떼고 나눠주는 구조예요. 민팅·상환 수수료도 없애버렸고, 거버넌스도 단일 발행사가 아니라 참여사들이 공동으로 갖는 방식이라 Circle이 독점해온 스테이블코인 경제학 자체를 바꿔버리는 셈이죠.
특히 뼈아픈 지점은 코인베이스예요. 코인베이스는 그동안 USDC 준비금 수익을 Circle과 나누는 핵심 파트너였는데, 이번엔 그 코인베이스가 경쟁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업계에서는 "동맹이 등 뒤에서 칼을 꽂았다"는 표현까지 나오는 걸 보면 이번 발표가 Circle 입장에서 얼마나 뼈아픈지 짐작이 가요.
물론 시장 반응이 다소 과했다는 시각도 있어요. Open USD가 실제로 USDC의 유동성과 네트워크 효과, 거래소·지갑 통합 수준을 따라잡으려면 시간이 꽤 걸릴 거라는 반박도 만만치 않거든요. 스테이블코인은 결국 '어디서나 바로 쓸 수 있는가'가 핵심인데, 140개 회사가 합의로 굴러가는 구조는 의사결정 속도 면에서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번 사건을 스테이블코인 업계의 '아마존 대 반스앤노블' 같은 순간으로 보고 있어요. 지금까지는 Circle과 테더가 사실상 시장을 양분했는데, 결제 인프라를 쥔 공룡들이 직접 발행사로 뛰어든 거잖아요. 이게 자리를 잡으면 스테이블코인 발행 자체가 하나의 상품이 아니라 결제망의 부속품처럼 취급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Circle 주가는 최근 한 달간 39% 가까이 빠진 상태고, 규제 이슈까지 겹치면 압박이 더 커질 수 있어요. 반대로 Coinbase나 Visa, Mastercard처럼 Open USD에 올라탄 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수익까지 손에 쥘 여지가 생긴 셈이라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호재로 볼 수도 있고요. Open USD가 실제로 얼마나 빨리 채택될지, Circle이 이 반격을 어떻게 받아칠지 다음 분기 실적에서 확실히 드러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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