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가 6월 22일 Fed가 올해 금리를 세 번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을 전격 변경했어요. 불과 일주일 전까지 동결을 주장했다가, 워시 연준 매파 기조와 고착 인플레를 보고 입장을 뒤집었습니다. 시장은 1회 인상만 반영 중이라 BofA와 3배 괴리, 성장주·반도체 급락 빌미가 됐어요.
Fed 금리 경로를 놓고 월가가 다시 달라졌어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가 6월 22일 발간한 노트에서, 올해 Fed가 0.25%포인트씩 세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을 바꿨거든요. 9월, 10월, 12월 FOMC에서 각각 한 번씩 올려 현재 3.50~3.75%인 기준금리가 연말에는 4.25~4.50%까지 갈 것이라는 예상이에요. 📈
충격적인 건 BofA가 불과 한 주 전까지 올해 금리 동결을 주장했다는 거예요. BofA는 세 가지 이유를 들었어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첫 FOMC 발언이 예상보다 훨씬 매파적이었다는 것, 고용 시장이 여전히 너무 탄탄하다는 것,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명백히 더 나빠졌다(unambiguously worse)는 겁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충격까지 겹치면서 물가 상방 압력이 지속된다는 판단이에요.
지금 시장이 보는 그림과 BofA 전망의 괴리가 상당히 커요.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딱 한 번, 0.25%포인트 인상 정도만 반영하고 있거든요. 시장은 연말에 금리가 3.75~4.00%쯤 될 거라고 보는 반면, BofA는 4.25~4.50%를 예상하는 거예요. 이 차이가 문제예요. 만약 BofA 전망이 현실이 된다면, 시장은 앞으로 2번의 인상 충격을 더 받아야 한다는 뜻이니까요. 💹
이 노트가 나온 다음 날인 6월 23일, 시장이 그 충격을 곧바로 반영했어요. 나스닥이 -2.1%, S&P 500이 -1.3% 하락했고, 기술 섹터는 -4.1%로 특히 심하게 흔들렸어요. 코스피도 이 영향을 받아 -10% 가까이 폭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두 번 발동됐죠. 금리가 오르면 미래 현금흐름에 의존하는 성장주·AI 관련주 밸류에이션이 직격탄을 맞기 때문이에요.
사실 BofA만의 목소리는 아니에요. 골드만삭스도 최근 금 연말 목표가를 $5,400에서 $4,900으로 내리면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핵심 이유로 들었고요. 캐나다 CPI가 5월에 3.2%로 튀어 오르는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히지 않았다는 신호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어요. 워시 의장이 FOMC 이후 데이터가 말해줄 것이라며 매파적 기조를 유지했다는 것도 BofA의 판단에 힘을 실어주는 부분이에요. ⚠️
솔직히 BofA의 예측이 100% 맞을 거라고 단언하기는 어려워요. 시장도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1회 인상을 반영하고 있는 거니까요. 다음 주 발표될 마이크론 실적, 7월 고용 보고서 등이 BofA 시나리오의 첫 번째 검증대가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정도 규모의 기관이 동결에서 3번 인상으로 이렇게 과감하게 방향을 틀었다는 것 자체가, 앞으로 높은 금리가 더 오래 이어질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신호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