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IPO 전 마지막 대형 펀딩라운드에서 몸값 1조 2천억달러를 저울질하고 있어요. 지난 3월 8,520억달러였던 밸류에이션보다 41% 뛴 수치예요. 엔비디아·소프트뱅크까지 가세한 'AI 머니 게임'이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는 신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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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대형 투자자들과 IPO 전 마지막 펀딩라운드를 놓고 초기 논의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나왔어요.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에서 거론되는 밸류에이션은 무려 1조 2천억달러. 아직 투자 규모도, 계약도 확정된 게 없는 '초기 단계' 논의라지만, 숫자 자체가 시장을 흔들기 충분했어요.
근데 이 숫자, 그냥 나온 게 아니에요. 오픈AI는 지난 3월 31일 마무리한 라운드에서 8,520억달러 밸류에이션에 1,220억달러 투자 확약을 받았거든요. 그때도 역대급이라고 난리였는데, 반년 만에 41% 더 뛴 몸값을 논의하고 있는 거예요. 이번엔 오픈AI가 먼저 손 내민 게 아니라 투자자들이 먼저 논의를 제안했다는 점도 눈에 띄어요.
배경엔 숫자가 있긴 해요.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이 지난달 400억달러를 넘겼대요. GPT-5.6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매출이 20% 뛰었다고 하니, 성장세 자체는 진짜인 것 같긴 해요. 근데 솔직히 매출 400억에 밸류 1.2조는... 매출 대비로 따지면 30배 수준인데, 아무리 AI라지만 이게 정상적인 밸류에이션인가 싶기도 하고요.
샘 올트먼 CEO는 지난 12일 IPO가 2027년 이전엔 어려울 거라고 못 박았어요. 안전성에 집중하겠다는 명분인데, 사실 시장에서는 비상장 상태로 몸값만 계속 불려가는 구조 자체가 리스크라는 시각도 있어요.
이번 논의에서 특히 흥미로운 건 엔비디아와 소프트뱅크의 존재예요. 엔비디아는 이미 오픈AI에 300억달러 투자를 확정했고(원래 계획했던 1,000억달러보다는 줄었지만), 오하이오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엔 최대 1,050억달러 규모 파이낸싱까지 얹었어요. 소프트뱅크도 추가로 300억달러를 더 태우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하고요. 칩 만드는 회사가 칩 사는 회사에 투자하고, 그 투자금이 다시 칩 주문으로 돌아오는 순환 구조—업계에서는 이걸 두고 벌써부터 닷컴버블 데자뷰라는 말이 나와요.
젠슨 황이 오늘 트럼프 행정부의 AI 안전 정책 최측근으로 떠올랐다는 소식도 같이 나온 걸 보면, AI 산업과 자본, 정치가 완전히 뒤엉켜 돌아가는 느낌이에요. 개인적으론 오픈AI의 기술력을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이 정도 속도로 밸류가 불어나는 걸 보면 조정이 언젠가는 온다는 쪽에 마음이 더 기울어요. 문제는 그게 언제, 어떤 계기로 오느냐겠죠.
일단 이번 라운드는 아직 논의 초기 단계라 최종 규모나 참여자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다음 달 마이크론 실적 발표(9월 30일)나 오픈AI 관련 추가 소식이 나오면 시장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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