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위스트론이 텍사스 포트워스에 7억달러 투자한 첫 미국 공장을 열었어요. 이 공장은 엔비디아의 최신 GB300 그레이스 블랙웰 울트라 슈퍼칩을 조립 생산합니다. 위스트론 주가는 대만 증시에서 9.7% 급등, AI 반도체 '메이드 인 아메리카' 흐름에 힘이 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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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나온 소식 중에 눈에 확 들어온 게 하나 있는데요, 대만 위탁생산업체 위스트론(Wistron) 얘기예요. 원래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OEM/ODM으로 유명했던 회사인데, 이번엔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에 첫 미국 생산기지를 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투자 규모가 7억달러(약 9,700억원), 부지 면적은 32만 4,000제곱피트라니 축구장 여러 개 합친 크기예요. 🏭
근데 이 공장이 그냥 아무 제품이나 만드는 곳이 아니에요. 엔비디아의 최신 AI 가속기, GB300 그레이스 블랙웰 울트라 슈퍼칩을 실제로 조립·검증하는 곳이거든요. 앞으로는 차세대 베라 루빈(Vera Rubin) 슈퍼칩까지 이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하고요. 초기 고용은 500명 수준인데 연말까지 1,000명으로 두 배 늘린다고 하니, 속도가 꽤 빠릅니다.
이 소식이 나오자마자 위스트론 주가는 대만 증시에서 9.7% 급등했어요. 사실 위스트론뿐 아니라 폭스콘 같은 다른 엔비디아 협력사들도 비슷하게 미국 내 생산라인을 늘리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게 단순히 '한 회사 공장 하나 지었다' 수준의 뉴스가 아니라고 봐요. 엔비디아가 밝힌 미국 내 AI 제조 투자 총액이 5,000억달러 규모라고 하니, 위스트론 공장은 그 큰 그림의 한 조각인 거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개소식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이런 반도체 공장, 패키징 공장, 컴퓨터 시스템 공장, AI 팩토리를 미국 전역에 짓는 것이 미국을 오랜만에 다시 산업화시키고 있다.” 좀 거창하게 들리긴 하지만, 솔직히 요즘 관세 리스크나 공급망 불안을 생각하면 저 말이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아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계속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 엔비디아나 협력사들 입장에서는 미국 안에서 직접 조립·생산하는 게 관세 리스크를 피하는 동시에 정치적으로도 안전한 선택이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이 공장이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기술(옴니버스, 코스모스 모델 등)로 설계됐다는 점도 흥미로웠어요. AI 반도체 회사가 자기 칩을 만드는 공장 자체를 AI로 설계했다는 거니까, 뭔가 자기복제적인 느낌도 들고요. 물론 500명, 1,000명 고용이 미국 전체 제조업 리쇼어링을 논하기엔 작은 숫자일 수도 있지만, 상징성은 꽤 크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흐름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AI 인프라 투자 랠리가 꺾이면 저 1,000명 채용 계획도 흐지부지될 수 있고, 반대로 다른 협력사들까지 줄줄이 미국행을 택하면 정말 '메이드 인 아메리카 AI 서버'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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