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6월 18일 사상 처음으로 9,000포인트를 돌파하며 9,063.84에 마감했어요. SK하이닉스가 12단 HBM4E 샘플 출하 소식에 +7% 급등했고, 삼성전자도 +2.16% 뒤따랐습니다. 연초(4,309) 대비 109% 상승, 8,000 돌파에서 9,000 돌파까지 단 22거래일이었어요.
드디어 터졌어요. 📈 코스피가 6월 18일 장 중 9,021.34를 처음 찍고 9,063.84로 마감했어요. 지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에요. 올해 1월 2일 시가 4,309.63에서 출발해 반 년도 안 돼서 두 배 이상이 됐다는 게 솔직히 실감이 잘 안 나요. 8,000선을 넘은 게 5월 15일이었는데, 거기서 9,000까지 단 22거래일밖에 안 걸렸어요.
이번 돌파의 핵심 촉매는 SK하이닉스(000660)였어요. 이날 장 중 2,738,000원이라는 사상 최고가를 찍고 2,664,000원에 마감, 하루 +7%에 가까운 급등이었어요. 이유는 단 하나, 12단 적층 HBM4E 샘플을 주요 AI 고객사에 공급했다는 소식이었어요. HBM4E는 단일 스택 대역폭이 4.0 TB/s로 전 세대 HBM4(2.9 TB/s) 대비 38% 향상됐고, 핀 속도는 최대 16 Gbps, 에너지 효율도 20% 이상 개선됐어요. 삼성전자가 3주 먼저 HBM4E 샘플을 냈다는 게 아쉬운 포인트지만, SK하이닉스의 실제 출하 확인이 시장에 훨씬 크게 반응했어요.
삼성전자도 354,000원으로 +2.16% 올랐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확실히 하이닉스였어요. 코스피 내 삼성·하이닉스 합산 비중이 48%에 달하니 이 두 종목이 지수를 사실상 견인하는 구조예요. 수급 측면도 흥미로웠어요. 개인이 6,321억 원, 기관이 1,176억 원을 순매수하는 와중에 외국인은 6,839억 원을 팔았거든요. 외인이 차익 실현에 나서는 동안 개인과 기관이 받아내며 지수를 밀어 올린 거예요. 💰 외인 순매도가 계속 강해지면 조정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요.
다이신증권은 이날 코스피 목표치를 8,800에서 11,500으로 올렸어요. 반도체 영업이익이 2분기에 전분기 대비 56% 증가할 거라는 전망이 근거예요. 일부 증권사에서는 15,000을 언급하기도 하는데, 솔직히 그 숫자는 지금으로선 현실과 좀 동떨어져 보이긴 해요.
근데 이번 9,000 돌파는 한국 혼자 달리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같은 날 닛케이 225도 71,219포인트로 사상 처음 71,000을 돌파했고, 미-이란 평화협정 이후 에너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 것, AI 인프라 투자 열기가 반도체 수요를 이끄는 것이 아시아 전반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중이에요. 🌏
개인적으로는, 이 속도로 오르는 지수를 보면서 흥분되면서도 동시에 살짝 두렵기도 해요. 반도체 수요가 AI 계약으로 계속 전환되느냐, 미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어디까지 이어지느냐가 하반기 최대 변수가 될 것 같아요. 외국인이 계속 팔고 나간다면 어느 순간 조정이 올 수 있거든요. 9,000을 넘은 코스피가 어디까지 가는지, 잠깐 숨 고르고 지켜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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