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어제 -7.89% 폭락했던 코스피가 오늘은 반대로 강하게 반등했어요. 삼성전자 +7.87%(30만 8,500원), SK하이닉스 +6.22%(232만 3,000원)로 낙폭을 상당폭 되돌렸습니다. 다만 외국인은 오늘도 순매도를 이어가서, 반등의 지속력은 아직 확신하기 이르다는 시각도 있어요. 📈
어제(7월 2일) 코스피가 메타發 반도체 쇼크로 -7.89% 폭락하면서 7,648에 마감했던 거, 다들 기억하실 거예요. 코스닥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될 정도로 패닉이었죠. 근데 딱 하루 만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오늘(7월 3일) 오후 1시 11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87% 오른 30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어요. 어제 -9.06% 급락하며 28만 6,000원까지 밀렸던 걸 감안하면, 하루 만에 30만원선을 다시 회복한 셈이에요.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예요. 어제 -14.57% 폭락하며 218만 7,000원까지 주저앉았는데, 오늘은 6.22% 오른 232만 3,000원을 기록 중입니다. 230만원선을 다시 넘어선 거죠. 코스피 지수 자체도 장중 3%대 상승(오후 1시 45분 기준 269.11포인트, 3.21% 상승한 8,663.76)을 기록했고, 일부 시황 보도에서는 상승폭이 5%대까지 확대되며 8,900선 부근까지 올라섰다는 얘기도 나왔어요.
솔직히 이 정도 변동성이면 하루 이틀 새 반토막 났다가 다시 반등하는 롤러코스터인데, 배경을 보면 나름 이유가 있긴 해요. 간밤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추가로 밀릴 거란 우려가 있었거든요. 근데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거라는 낙관론이 힘을 얻었다고 해요. KB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420만원으로 상향하면서 "하반기부터 글로벌 AI 투자가 가속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또 하나 짚을 건 미국 고용지표예요. 6월 비농업고용이 5.7만 명에 그치며 예상치(11.3만 명)의 절반 수준으로 나오면서, Fed의 추가 긴축 우려가 확 꺾였거든요. 이게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측면도 있어요. 여기에 지난 7월 1일 발표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800조원 규모 반도체 메가프로젝트(광주 팹 4곳, 용인 착공 12년 앞당기기)도 투자 리스크를 넘어설 근거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근데 마냥 축포를 터뜨리긴 일러요.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늘도 약 1조 3,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거든요. 반등을 이끈 건 사실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였고요. 외국인이 계속 팔고 있다는 건, 아직 글로벌 큰손들이 이 반등을 확신하고 있진 않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코스닥도 여전히 2%대 약세를 보이며 대형 반도체주와는 온도차를 보였고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반등이 "쇼크는 끝났다"는 신호라기보다는,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되돌림에 가깝다고 봐요. 다음 주 미국 증시가 다시 열리고 SOX 지수 흐름이 어떻게 나오는지, 그리고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는지를 봐야 진짜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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