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MiCA 라이선스를 확보하지 못해 7월 1일부터 EU 27개국 서비스를 전면 중단합니다. 그리스 규제당국이 창펑 자오(CZ)의 미국 형사 전과를 이유로 승인을 거부했고, 바이낸스는 결국 신청을 철회했어요. 코인베이스(COIN)와 OKX는 이미 최대 8% 보너스 프로모션으로 바이낸스 이탈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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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게 이렇게 허무하게 끝날 줄은 몰랐어요. 바이낸스는 세계 거래량 1위 암호화폐 거래소예요. 전 세계 등록 사용자 3억 명 이상, 하루 거래량이 조 단위를 찍는 그 바이낸스가 — EU 시장에서 쫓겨나게 됐습니다. 7월 1일, 단 사흘 뒤의 일이에요.
배경은 EU의 MiCA(Markets in Crypto-Assets) 규정입니다. 2025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된 이 규정은 EU 내에서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반드시 최소 한 개 회원국에서 CASP(Crypto-Asset Service Provider) 라이선스를 따야 한다는 내용이에요. 이걸 'EU 패스포팅' 구조라고 부릅니다. 한 나라에서 라이선스를 받으면 27개국 전체에서 영업이 가능하고, 반대로 아무 라이선스도 없으면 전 EU에서 퇴출이에요.
바이낸스는 그리스를 전략적 교두보로 삼았습니다. 2026년 1월 현지 법인을 통해 HCMC(그리스 자본시장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했어요. 그런데 약 18개월 공을 들인 이 계획이 한 가지 문제에서 막혔습니다. 바로 창펑 자오(CZ)의 전과 기록이에요.
CZ는 2023년 미국 법무부에 자금세탁방지(AML) 위반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4억 3,400만 달러 벌금과 함께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어요. EU MiCA의 '적합성 심사(Fit and Proper Test)'는 대주주·임원의 전과를 엄격히 심사하는데, HCMC가 이 기준을 들어 사실상 거부 입장을 굳혔습니다. 결국 바이낸스는 6월 24일 그리스 신청을 자진 철회했어요 📉.
근데 이게 그냥 '한 나라 실패'가 아닌 게, 전환 기간 마감이 7월 1일입니다. 바이낸스는 프랑스에서 라이선스를 재추진하겠다고 했지만, 프랑스 규제 당국의 검토 기간을 감안하면 7월 1일 안에 승인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요. 이미 프랑스·이탈리아·폴란드·스페인 사용자들에게는 서비스 제한 안내 이메일이 발송됐습니다.
경쟁사들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어요. 코인베이스는 2025년부터 MiCA 라이선스를 보유 중인데, 바이낸스 소식이 터지자마자 주요 유럽 사용자에게 자산 이전 시 5% 보너스 이벤트를 걸었어요. OKX는 최대 8% 예치 매칭 보너스로 한발 더 나갔고, 크라켄과 크립토닷컴도 유사한 캠페인에 들어갔습니다 💰.
사실 EU 크립토 규제 환경이 생각보다 엄격해요. MiCA 이전엔 회원국마다 규정이 달라 많은 거래소가 회색지대에서 영업했는데, 이제 3,000개 넘는 크립토 기업 중 CASP 인가를 받은 곳은 210곳 정도에 불과합니다. 세계 1위 거래소 바이낸스조차 탈락한 거죠. 이번 사건은 MiCA가 얼마나 빡빡한 기준을 적용하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예요 📊.
개인적으로는, 이번 일이 크립토 시장 성숙화의 한 단면이라고 봐요. 전통 금융처럼 규제 안으로 들어가는 과정이 아프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시장을 키우는 길이고, 라이선스 없는 대형 거래소가 퇴출되는 건 건전한 신호일 수 있어요. 다만 바이낸스 입장에서는 굉장히 뼈아픈 상황입니다 — EU는 글로벌 크립토 거래량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거든요.
바이낸스는 프랑스 라이선스 추진과 함께 "EU 잔류 의지"를 강조했지만, 실제로 언제 라이선스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예요. 그동안 코인베이스와 OKX가 얼마나 많은 고객을 가져갈지... 지켜볼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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