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3일 3.56% 급등해 6813.34에 마감했어요.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수, 오늘만 2조950억원어치 사들였습니다. 뉴욕發 AI 실적 훈풍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동반 급등하며 지수를 밀어올렸어요.
관련 종목: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삼성전기 · SK스퀘어
오늘 코스피 진짜 화끈했습니다. 장중 한때 6895.63까지 찍었다가 막판에 살짝 힘이 빠지긴 했는데, 그래도 종가 6813.34로 마감하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갔어요. 상승률로 보면 3.56%, 포인트로는 234.30포인트가 하루 만에 붙은 거니까 작은 수치는 아니죠. 코스닥도 1419.4로 소폭이지만 강보합 마감했고요.
이번 랠리의 시작점은 사실 한국이 아니라 뉴욕이었어요.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AI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줄줄이 예상을 웃돌았거든요. 코어위브랑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특히 그랬는데, 두 회사 다 매출·이익이 컨센서스를 넘기면서 "AI 인프라 투자가 정말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확인이 시장에 준 안도감이 컸던 것 같아요. 그 여파로 마이크론이 4.92% 뛰고 SK하이닉스 ADR까지 9.01% 급등했으니,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이 안 오를 수가 없었죠.
실제로 오늘 삼성전자는 4.89% 오른 26만8000원, SK하이닉스는 5.92% 오른 15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어요. 근데 진짜 화제는 삼성전기였습니다 — 무려 12.58% 급등했는데,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가 늘어날 거란 증권가 상향 리포트가 나오면서 불이 붙었어요. SK스퀘어도 9.08% 올랐고, 현대차 2.20%, LG에너지솔루션 1.95%도 동반 강세였습니다.
수급도 깔끔했어요. 외국인이 오늘 2조950억원 순매수하면서 사흘 연속 '사자'를 이어갔고요. 반대로 개인은 2조722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는데, 이 정도면 저가에 물량 넘긴 개인 투자자들 입장에선 좀 아쉬울 수도 있겠다 싶어요. 솔직히 이런 대형주 쏠림 장세에서는 늘 그렇듯 개인이 뒤늦게 따라 들어갔다가 상투를 잡는 경우가 많거든요.
코스피·코스닥·코넥스 합산 시가총액도 6000조원을 다시 넘어섰는데, 이게 7월 23일 이후 15거래일 만이라고 하네요. 원·달러 환율은 1416.1원으로 소폭 하락(원화 강세)해서 외국인 자금 유입에 좀 더 우호적인 환경이었고요.
사실 이 흐름을 쭉 따라가 보면 재밌는 게, 8월 10일 6300 돌파 → 11일 6345 신고가 → 12일 6600 턱밑 → 오늘 6800 돌파까지, 나흘 연속 반도체가 지수를 끌고 올라갔단 거예요. 이 정도면 그냥 반도체장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인데,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특정 업종에 쏠린 상승이 오래갈수록 나중에 조정 폭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좀 걱정되긴 합니다. 그래도 당장은 실적이 뒷받침되는 상승이라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요.
관건은 오늘 밤(미국 현지시간) 나올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실적이 될 것 같아요. 반도체 장비주 실적이 한 번 더 훈풍을 확인시켜주면 이 랠리가 더 이어질 수도 있고, 반대로 삐끗하면 차익실현 압력이 꽤 셀 수도 있겠죠. 다음 거래일 코스피가 6800을 지켜낼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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