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9월 금리인상 확률이 잭슨홀 이후 계속 오르고 있어요. CME 페드워치 기준 57~66%까지 뛰었고, 베선트 재무장관과의 신경전도 겹쳤어요. 국채금리와 달러는 강세, 비트코인과 금은 반대로 주춤하는 흐름이에요.
지난주까지만 해도 9월 FOMC는 '코인플립', 그러니까 반반이었잖아요. 근데 오늘(8/31) 나온 분석들 보면 분위기가 확 바뀌었어요. CME 페드워치 기준으로 25bp 인상 확률이 57.5%까지 뛰었다는 얘기가 나왔고, 일부 집계에서는 60.4%, 심지어 66.1%까지 나온 곳도 있어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지난 금요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했던 발언의 여진이 주말을 지나면서 더 크게 반영되고 있는 셈이에요.
워시 의장은 잭슨홀에서 "이번 여름 PCE·CPI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 건 맞지만, 그게 기조적으로 개선됐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어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로 서서히 내려가지 않는다면 정책 변수를 더 조정해야 한다는 거죠. 시장은 이걸 '금리를 더 올릴 수도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고, 발언 전까지만 해도 9월 동결 쪽에 70%가 쏠려 있던 베팅이 순식간에 뒤집혔어요.
사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내릴 거라고 봤었잖아요. 근데 지금 선물시장 가격을 보면 완전히 딴 얘기예요. 11월까지 3.9%, 내년 8월까지는 4.2%까지 오를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요. 지난 7월 29일 FOMC에서 이미 지역 연은 총재 3명이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던 걸 생각하면, 매파 색채가 하루아침에 생긴 건 아니고 계속 쌓여온 셈이에요.
근데 이 타이밍에 재무부와의 갈등까지 겹쳐서 더 흥미로워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최근 국채 바이백 한도를 대폭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장기금리를 눌러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거든요. 근데 워시 의장은 오히려 긴축 쪽에 무게를 싣고 있으니, 재무부는 금리를 내리고 싶어 하는데 연준은 올릴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정반대 그림이 된 거예요. CNBC는 이걸 두고 "잭슨홀 발언이 연준을 재무부와 대놓고 각을 세우게 만들 수 있다"고 짚었어요.
솔직히 이 정도 균열이면 그냥 넘어갈 사안은 아닌 것 같아요. 연준의 독립성 얘기까지 다시 나오고 있고, 트럼프 행정부는 금리를 낮추고 싶어 하는데 정작 자기가 임명한 워시 의장이 매파 색채를 강하게 내는 모양새거든요. 시장 반응도 확실히 갈렸어요. 10년물 국채금리는 4.6%대 후반까지 올라왔고, 달러도 강세를 보이는 반면 비트코인은 금리 인상 경계감에 8만달러 선 아래로 밀려 7만7000~7만8000달러대에서 오르내리고 있어요. 금값도 온스당 4,459~4,551달러 사이에서 소폭 조정받는 분위기고요.
사실 9월 FOMC까지는 아직 2주 넘게 남았고, 그 사이에 8월 고용지표나 추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나오면 이 확률은 또 얼마든지 바뀔 수 있어요. 근데 지금처럼 시장이 거의 반반으로 쪼개져서 베팅하는 상황 자체가 드문 일이라, 이번엔 정말 끝까지 예측이 어려운 FOMC가 될 것 같긴 해요. 개인적으로는 워시 의장이 이렇게까지 매파적으로 나오는 걸 보면 실제 인상 쪽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이제 관건은 9월 15~16일 FOMC 전까지 나올 지표들이겠죠. 고용이 예상보다 둔화되면 다시 동결 쪽으로 기울 수도 있고, 반대로 물가가 또 튀면 인상 확률은 더 올라갈 수도 있어요. 어느 쪽이 됐든 채권·주식·환율 시장 모두 꽤 출렁일 걸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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