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 만에 -5.8% 폭락 후 +3.23% 반등하며 롤러코스터를 탔어요. 어제 6471선까지 밀렸다가 오늘 6680선으로 개장, SK하이닉스는 장중 9%대 급등했습니다. 하나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75만원에서 360만원으로 확 올렸어요.
어제(8월 19일) 코스피 보고 다들 놀라셨죠.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치까지 튀어 오르면서, 코스피가 하루 만에 5.8%나 빠지면서 6471.17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3조 5000억원, 기관이 1조 3000억원어치를 던지면서 매도 사이드카까지 떴었고요. 삼성전자는 7.82% 내린 24만 7500원, SK하이닉스는 9.75% 급락한 150만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에 유가까지 들썩이면서 매크로 변수가 한꺼번에 터진 날이었어요.
근데 딱 하루 만에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습니다. 오늘(8월 20일) 코스피는 209.17포인트(3.23%) 오른 6680.34로 개장했고, SK하이닉스는 오전 9시 50분 기준 전날 종가보다 9.33%(14만원) 오른 164만원에 거래되고 있어요. 장중엔 164만 8000원까지 찍었습니다. 시가총액은 1198조 7380억원으로 코스피 2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PER은 7.31배로 업종 평균 15.94배보다 여전히 낮은 편이에요.
이 반등을 이끈 건 역시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얘기입니다. 회사가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하나증권이 목표주가를 275만원에서 360만원으로 상향했어요. 시장에서는 벌써 '360만닉스'라는 별명까지 붙었습니다. 하나증권은 하반기 D램 가격 상승과 2027년 HBM 가격 인상 가능성, 그리고 미국 ADR 상장에 따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까지 겹친다고 봤고요.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보다 8% 올린 29조 4000억원, 2027년은 18% 올린 43조 5000억원으로 상향했습니다. "40조 소각은 예고편일 뿐"이라는 게 하나증권 코멘트예요.
솔직히 이 정도면 널뛰기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하루는 국채금리 쇼크로 사이드카가 뜨고, 다음날은 반도체 목표주가 상향에 다시 급등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 반등이 온전히 펀더멘털 때문이라기보단, 어제 낙폭이 워낙 컸던 데 대한 반작용 성격도 섞여 있다고 봐요. 미국 장기금리가 다시 튀면 언제든 되돌림이 나올 수 있는 구간이라서요.
그래도 숫자로만 보면 반도체 업황 자체는 나쁘지 않아요. 삼성전자 쪽에서도 AI 투자를 3년 내 회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 HBM 가격 상승 사이클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시각이 우세하거든요. 다만 미국 국채금리라는 변수가 여전히 살아있는 만큼, 이 반등이 추세로 이어질지 아니면 다시 한번 출렁일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