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5.54% 폭락해 8,160.59에 마감, 아시아 지역 최대 낙폭을 기록했어요. 삼성전자가 6.4%, SK하이닉스는 9.9% 급락해 코스피200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브로드컴 AI 가이던스 실망이 한국 반도체주까지 직격한 거예요.
관련 종목: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오늘(6월 5일) 한국 주식 시장이 그야말로 박살났습니다. 코스피가 5.54% 폭락해 8,160.59에 마감했는데, 이게 이날 아시아 지역 전체에서 가장 큰 낙폭이에요 ⚠️. 장중엔 코스피200 선물 지수가 전일 대비 5% 이상 하락하는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사이드카가 발동될 만큼 패닉 셀링이 극에 달했다는 거예요.
삼성전자(005930)가 6.4% 내렸고, SK하이닉스(000660)는 무려 9.9% 급락했어요. 장중 SK하이닉스 주가가 2,077,000원대까지 밀렸습니다. 한국 금융 뉴스 기사 제목이 "젠슨 형 믿었는데, 왜 이래?"였다니 — 이 한 마디에 오늘 분위기가 다 담겨 있는 것 같아요. 불과 이틀 전 젠슨 황이 AI 네트워킹 분야를 극찬하며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가 정점에 달했는데, 이게 이렇게 빨리 식을 줄이야.
원인은 명확합니다. 미국에서 브로드컴(AVGO)이 Q2 실적을 발표하면서 AI 칩 연간 가이던스를 올리지 않자 주가가 12~15% 폭락했고, 그 충격이 마이크론(MU), AMD, ARM, 마블(MRVL) 등 반도체 섹터 전체로 번졌어요. 미국 반도체 지수(SOX)가 이틀 연속 2%대 하락했고, 그게 오늘 아시아 장에서 한국 시장에 제일 크게 번진 거예요. 근데 사실 여기에 오늘 발표된 미국 5월 고용지표(172,000명, 컨센서스의 두 배)도 함께 작용했습니다.
고용이 너무 강하다 = Fed 금리 인하 어렵다 = 반도체처럼 높은 밸류에이션 성장주에는 추가 악재. 10년물 국채 금리가 4.54%로 튀어 오르면서, 이미 브로드컴 쇼크로 흔들리던 반도체주에 두 번째 충격이 가해진 거죠.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크게 맞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거든요. 그 두 종목이 6~10% 빠지면 지수 자체가 5% 이상 내려가는 구조예요. 사실 이게 항상 한국 증시의 취약점으로 지적돼 왔던 부분이에요. AI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로 상승할 때도, 쇼크가 올 때도 진폭이 타 시장보다 훨씬 크게 나오는 거죠.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게 저점이냐"는 질문으로 모일 것 같아요. 미국에서 6월 10일 CPI, 6월 16~17일 FOMC가 예정돼 있고, 브로드컴의 AI 가이던스도 결국 연간 100억 달러 목표는 그대로예요. AI 성장 스토리 자체가 무너진 건 아니고, 시장 기대치가 과도했던 부분이 컸어요. 다음 주 지표들이 과매도 국면 해소의 실마리를 줄 수 있을지 — 아직은 안갯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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