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5일 장중 5,386까지 밀리며 하루 만에 다시 급락했어요. 오전 11시 20분 5,498.03(-3.27%), 외국인이 1조 4,623억 원을 팔았습니다. 중간선거 뒤 AI 데이터센터 규제 불안이 반도체 중심 매도로 번진 모습이에요.
[후속] 11월 3일에 코스피가 3.59% 빠졌다는 얘기 드렸는데, 5일(목) 오늘 또 한 번 크게 흔들렸어요. 📉 전일 종가가 5,683.80이었는데, 시초가부터 5,580.09로 103.71포인트(-1.82%) 낮게 열더니 장중 한때 5,386.29까지 내려갔습니다. 오전 11시 20분 기준으로는 5,498.03, 낙폭 3.27%예요. 아래는 오전 중에 나온 수치라 마감 때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 먼저 말씀드릴게요.
주체별로 보면 그림이 꽤 선명해요. 외국인이 약 1조 4,623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약 1조 2,107억 원, 기관이 약 1,338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받아냈습니다. 개인이 거의 외국인 물량을 그대로 받아내는 구조인데, 솔직히 이런 패턴은 지수가 더 밀릴 때 개인 쪽 부담이 커지는 쪽으로 끝난 적이 많아서 좀 불안하긴 해요. 💹
개별 종목은 더 아팠어요. 삼성전자는 전일 종가 218,000원에서 206,750원까지 내려 5% 넘게 빠졌고, SK하이닉스는 시초에 8만 3천 원(-5.95%) 하락한 131만 3천 원대였습니다. 코스닥도 시가 716.35로 시작했다가 장중 697.02(-2.51%)까지 밀렸고요. 주성엔지니어링 -8%대, 이오테크닉스·심텍 -11%대 같은 반도체 장비·소재주 낙폭이 특히 컸어요.
원인으로 거론되는 건 미국 중간선거 이후의 AI·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예요. 민주당이 이기면서 빅테크 설비투자가 둔화되고 규제가 강해질 수 있다는 걱정이 반도체 대형주 매도로 이어졌다는 설명이죠. 근데 간밤 미국은 다우가 올랐고 S&P500도 1% 중반대 올랐는데, 정작 한국 증시만 이렇게 반응하는 건 좀 이상하죠. 그만큼 한국이 AI 반도체 쏠림이 심하다는 뜻일 겁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일시적인 섹터 순환매이고, AI 쏠림에 대한 경계감이 과하게 반영된 거라고 봤어요.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1% 안팎 오르며 버텼고 자금이 2차전지·헬스케어 쪽으로 일부 옮겨가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원/달러는 하나은행 매매기준율로 1,338.80원이었고요. 환율이 안정적인데도 외국인이 판다는 건 환 문제가 아니라 업종 비중 조정이라는 얘기로 읽혀요.
제 생각엔 오늘 숫자 자체보다 사흘 사이 두 번째 큰 낙폭이라는 점이 포인트예요. 단순 순환매면 반등도 빠르겠지만, 규제 이슈가 구체화되면 이야기가 달라질 텐데요. 오늘 마감 때 외국인 순매도가 줄어드는지, 아니면 내일도 이어지는지 지켜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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