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프와 어드벤트 인터내셔널이 페이팔에 530억 달러 규모 인수를 제안했어요. 주당 60.50달러, 화요일 종가 대비 28% 프리미엄에 페이팔 주가는 하루 만에 20% 넘게 뛰었습니다. 마이클 버리는 "너무 낮은 가격"이라 반발했고, 이사회는 7월 20일 논의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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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어제까지만 해도 페이팔 얘기를 이렇게 크게 쓰게 될 줄 몰랐어요. 로이터가 현지시간 7월 15일 단독으로 터뜨린 소식인데, 결제업계 공룡 스트라이프와 사모펀드 어드벤트 인터내셔널이 손잡고 페이팔 홀딩스를 통째로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거예요. 그것도 530억 달러짜리 베팅으로요.
제안 가격은 주당 60.50달러. 화요일 종가 대비로 치면 28%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인데, 시장은 바로 반응했어요. 뉴스가 나오자마자 페이팔 주가는 20% 넘게 급등하며 57달러대까지 치솟았습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수십억 달러씩 오르내린 셈이니, 트레이딩 데스크는 오랜만에 제대로 바빴을 거예요.
구조도 눈여겨볼 만해요. 스트라이프와 어드벤트가 지분을 동등하게 나눠 갖는 방식이고, 여기에 블록도 지분 조달에 참여한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세 회사가 합쳐서 170억 달러 규모의 에쿼티를 대고, 나머지는 은행권에서 약 500억 달러 규모의 커밋먼트 파이낸싱으로 채운다는 게 지금까지 알려진 그림입니다. 페이팔을 쪼개서 팔겠다는 계획은 없고, 회사를 통째로 가져가겠다는 입장이라고 하고요.
근데 이 가격을 두고 벌써 시끌시끌해요. '빅 숏'으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가 대놓고 반박하고 나섰거든요. 자기 SNS에 "60.50달러는 너무 낮다"면서 페이팔의 내재가치를 주당 75~115달러, 자기 추정으로는 100달러 근처로 본다고 밝혔어요. 이 말대로면 스트라이프-어드벤트 컨소시엄은 지금 페이팔을 달러당 60센트꼴에 사려는 셈이라는 거죠. 윌리엄 블레어의 애널리스트도 비슷한 톤으로, 전통적인 결제업체 대비로는 30%에 가까운 프리미엄이지만 새 CEO가 이 정도를 헐값 제안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어요.
사실 페이팔 입장에서는 최근 몇 년간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걸 생각하면 이번 제안이 아예 나쁜 소식은 아니에요. 근데 문제는 딱 그 지지부진했던 구간의 저점 대비로 프리미엄을 계산하니 절대적인 밸류에이션 자체는 낮아 보인다는 거고요. 이사회는 늦어도 7월 20일까지는 모여서 이 제안을 정식으로 논의할 예정이라, 이번 주말이 사실상 1차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딜이 성사되면 핀테크 업계에서는 역대급 인수합병으로 남을 거예요. 페이팔은 온라인 결제의 원조 격 회사고, 스트라이프는 개발자 친화적인 API로 급성장한 후발주자죠. 두 회사가 한 지붕 아래 들어가면 벤모까지 포함한 소비자 결제 트래픽과 스트라이프의 가맹점 네트워크가 합쳐지는 셈이라, 비자·마스터카드 같은 카드사와 경쟁 핀테크 업체들도 이 조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이 딜이 이대로 흘러가지 않을 가능성이 꽤 있다고 봐요. 버리 같은 대형 주주가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낸 이상, 스트라이프-어드벤트 쪽에서 가격을 한 번은 더 올려야 이사회 승인을 받아낼 여지가 커 보이거든요. 결제 업계 재편이라는 큰 그림에서 보면 스트라이프가 상장 경쟁사를 통째로 삼키려는 시도 자체가 꽤 파격적인데, 과연 최종 가격이 얼마에서 결정될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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