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파라마운트가 12개 주 반독점 소송에도 워너브라더스 합병을 9월 말까지 마무리하겠다고 재확인했어요. 대표 변호인 제프리 케슬러는 필요하면 대법원까지 가겠다고 못박았습니다. 1,100억 달러 메가딜의 향방이 규제·사법 리스크에 걸려 시장이 계속 주목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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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12개 주 법무장관들이 파라마운트-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합병을 막겠다고 소송을 걸었던 얘기, 다들 기억하실 거예요. 극장 배급사 5곳 중 2곳, 케이블 채널 사업자 5곳 중 2곳이 합쳐지는 거라 반독점 우려가 크다는 게 이 주들의 논리였죠. 근데 이번엔 파라마운트 쪽에서 물러설 기미가 전혀 없다는 게 새로 확인됐어요.
파라마운트 측 대표 소송대리인 제프리 케슬러가 현지시각 화요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 핵심인데요, 회사는 여전히 이 1,100억 달러 규모 합병을 9월 말까지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해요. 심지어 규제 승인이 예정대로 나온다면 7월 22일부터 마무리 절차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소송이 진행 중인데도 시간표를 전혀 늦추지 않겠다는 거죠. 📅
케슬러 변호사가 던진 말 중에 인상 깊었던 게 있어요. "이건 반독점 사건이다. 합병을 막으려면 그 합병이 반경쟁적이어야 하는데, 이 합병은 오히려 친경쟁적이다"라고 딱 잘라 말했거든요. 그러면서 "영화가 더 많이 나온다는 건 배우, 작가, 감독한테 일자리가 더 늘어난다는 뜻이지 줄어드는 게 아니다"라며 고용 감소 우려도 정면으로 반박했어요. 합병 후 회사는 연간 30편의 극장용 영화를 45일 상영 윈도우로 내놓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고 하네요. 🎬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역시 "필요하다면 대법원까지 가겠다"는 언급이에요. 케슬러는 "회사는 이걸 강하게 믿고 있고, 필요하다면 대법원까지 갈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거든요. 웬만한 M&A 딜에서는 잘 안 나오는 수위의 발언이라, 파라마운트가 이 딜에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주는 신호로 읽혀요.
사실 이 정도로 밀어붙이는 배경에는 돈 문제도 있어요. 합병 계약서에 딜이 9월 30일까지 끝나지 않으면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주주들한테 분기당 수억 달러대 '티킹 피(ticking fee)'를 물어줘야 한다는 조항이 있거든요. 시간을 끌수록 파라마운트만 손해라는 뜻이니, 대법원까지 가겠다는 배짱도 결국 시계가 째깍거리고 있어서 나오는 절박함일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이 조 단위 미디어 빅딜이 결국 법원에서 결판날 가능성이 꽤 높아 보여요. 12개 주가 한꺼번에 걸고넘어진 소송을 하급심에서 빨리 정리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그렇다고 파라마운트가 시간표를 늦추자니 매 분기 물어야 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으니까요. 결국 규제당국과 법원, 그리고 티킹 피 사이에서 누가 먼저 지치느냐의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할리우드 스튜디오 두 곳과 케이블 채널 사업자 두 곳이 하나로 합쳐지는 이 딜, 소송전이 길어질수록 콘텐츠 업계 재편 시나리오도 계속 유동적일 수밖에 없어 보여요. 다음 재판 기일이나 규제당국의 반응이 나오는 대로 또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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