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JB금융과 BNK금융 합병을 공개적으로 제안했어요. 합병하면 총자산 234조 원, 시가총액 10조3000억 원 규모 지방금융 그룹이 탄생해요. ROE는 9.1%에서 12.8%로 개선 전망, 지방금융 재편 신호탄이 될지 주목됩니다.
오늘 아침 지방금융 업계가 발칵 뒤집혔어요.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J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 이사회에 공개서한을 보내면서, 두 금융지주의 합병을 공식 제안했거든요. 이창환 얼라인 대표는 "당장 합병하라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요구 내용을 뜯어보면 꽤 구체적이에요.
얼라인이 요구한 건 크게 세 가지예요. 먼저 독립이사로만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 그다음 글로벌 투자은행과 전략 컨설팅사를 선임해서 합병 타당성을 검토할 것, 마지막으로 다음 달 7일까지 검토 여부를 공시하고 3분기 실적발표 전까지 결과를 공개할 것. 시한까지 못 박아 놨다는 게 이번 제안의 포인트예요.
근데 왜 하필 지금일까요. 얼라인이 제시한 배경은 지방 경제 기반이 갈수록 쪼그라들고, 반면 시중은행 4강 체제는 더 견고해지고 있다는 거예요. 실제로 지방은행의 원화대출 점유율은 6.0%에 불과한데, 시중은행은 55.5%나 차지하고 있거든요 (2025년 기준). 이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상황에서 지방금융이 살아남으려면 몸집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는 논리죠.
숫자로 보면 꽤 그럴듯해요. JB금융과 BNK금융을 단순 합산하면 총자산 234조 원, 시가총액은 10조3000억 원 규모가 됩니다. 얼라인 측 추산으로는 ROE(자기자본이익률)가 9.1%에서 12.8%로, CIR(영업이익경비율)은 45.5%에서 38.7%로 개선될 걸로 보고 있어요. 비용은 줄고 수익성은 오른다는 그림이죠.
솔직히 이런 제안이 실제 합병으로 이어질 확률은 아직 낮다고 봐요. 두 금융지주 모두 지역 색채가 강하고, 노조나 지역 정치권 반발도 만만치 않을 테니까요. 광주·전북 기반 JB금융과 부산·경남 기반 BNK금융이 한 회사가 된다는 것 자체가 상징적으로도 큰 사건이라, 이사회가 얼라인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이긴 쉽지 않을 거예요.
다만 시장 반응은 지켜볼 만해요. 얼라인이 과거에도 JB금융 지분을 들고 배당 확대나 자사주 소각 같은 주주환원 요구를 꾸준히 해왔던 만큼, 이번 제안도 단순 이벤트성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 다음 달 7일 공시 시한이 1차 분수령이 될 것 같아요.
지방금융 재편 논의는 사실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에요. 그럼에도 이번처럼 행동주의펀드가 구체적 수치와 시한까지 제시하며 공개 압박에 나선 건 이례적이라, 업계에서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JB금융과 BNK금융 주가가 이 소식에 어떻게 반응할지, 그리고 두 이사회가 실제로 특별위원회를 꾸릴지 궁금해지네요.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