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5000억위안(약 738억달러) MLF를 투입, 5개월 만에 최대 유동성 공급이에요. '국가대표팀'도 중앙국유기업·기술주·ETF 위주로 증시에 직접 매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7월 하순 정치국회의를 앞두고, '부양 기대'가 실제 정책 실탄으로 바뀌는 모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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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까지만 해도 홍콩·중국 증시 얘기는 "부양책 기대감"이 전부였어요. 알리바바가 퀀 3.8 맥스 모델을 애플 아이폰에 탑재하는 계약 소식에 12% 급등하고, 항셍테크지수가 13개월 최고치를 찍고, 그런 '기대감 랠리' 말이죠. 근데 오늘(7/24)은 좀 다릅니다. 인민은행(PBoC)이 실제로 5000억위안(약 738억달러) 규모의 1년 만기 MLF(중기유동성지원창구) 오퍼레이션을 발표했어요. 이번 달 만기 도래분이 4000억위안이니 순공급으로는 1000억위안 늘어나는 셈인데, 이게 5개월 만에 가장 큰 유동성 공급이라고 하네요.
타이밍이 절묘해요. 중국 공산당 정치국회의가 7월 하순, 그러니까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쯤 열릴 걸로 보이는데, 이 회의에서 하반기 정책 방향이 정해지거든요. 특히 올해는 '15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첫해라 더 상징적이고요.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대규모 부양 패키지보다는 완화적 톤 강화 + 재정 집행 가속화가 나올 걸로 보고 있고, 자금은 기술·전략산업·인프라 쪽에 집중될 거란 관측이 많아요.
근데 유동성 공급만 있는 게 아니에요. 이른바 '국가대표팀(national team)'이라 불리는 중국판 증시 안정화 기구도 이번 달에만 600억위안 넘게 지분을 늘렸다고 하는데, 투자 방향이 꽤 구체적이에요. 첫째 중앙 국유기업 핵심 우량자산, 둘째 하드코어 기술기업, 셋째 STAR마켓(과창판) 위주 광범위 ETF, 이렇게 세 갈래로 나뉜다고 하더라고요. 시장 전문가들은 이걸 두고 '안정화 시스템이 성숙 단계로 진입하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하던데, 사실 이게 정례화된다는 게 중요한 포인트 같아요. 예전엔 급락장에만 등장하던 국가대표팀이 이제는 상시적인 시장 관리 도구가 됐다는 거니까요.
상하이종합지수는 오늘 1.2% 정도 빠지면서 3830선까지 내려왔는데, 이게 미국의 신규 관세(중국산 제품 12.5% 부과)가 영향을 준 걸로 보여요. 반대로 홍콩 항셍지수·항셍테크는 최근 몇 주간 알리바바·텐센트 주도로 강한 반등을 보였고요.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건, 지금 중국 정책 당국이 '환율 방어'(엔화도 마찬가지지만)와 '증시 부양'을 동시에 신경 쓰면서도 대규모 부양 대신 미세조정에 가까운 카드를 계속 꺼내고 있다는 점이에요. 통 크게 한 방 쏘기보다 계속 조금씩 실탄을 넣으면서 시장 심리를 관리하는 쪽에 가까운 거죠.
다음 주 정치국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뭐가 나오느냐가 관건이겠죠. 재정 집행 속도를 얼마나 끌어올릴지, 부동산·소비 쪽에 추가 카드가 있을지, 그리고 이 유동성이 실제로 기술주·ETF 랠리로 얼마나 더 이어질지 지켜볼 만해요.
'국가대표팀'의 매수 방향은 이렇게 정리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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