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시설관리업체 미티그룹이 경쟁사 OCS에 인수됩니다. 인수가는 주당 최대 221.6펜스, 총 31억 파운드(약 4.2조원) 규모예요. 두 회사를 합치면 연매출 85억 파운드짜리 공룡 기업이 탄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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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시설관리업체 OCS그룹이 경쟁사인 미티그룹을 인수하기로 했어요. 인수 조건은 주당 218.5펜스 현금에 최대 3.1펜스의 특별 배당을 더해, 사실상 주당 최대 221.6펜스를 쳐주는 구조입니다. 총 인수 규모는 약 31억 파운드, 원화로는 4조 2천억 원가량이에요. 눈에 띄는 건 프리미엄이에요. 전날인 7월 20일 종가 대비 무려 44.7%나 웃돈을 얹었거든요. 그만큼 OCS가 이 딜을 꼭 성사시키고 싶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OCS는 사모펀드 CD&R(Clayton, Dubilier & Rice)이 뒤에서 밀어주는 회사예요. 청소·보안·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데, 여기에 미티그룹의 사법시설 서비스, 엔지니어링, 보안 사업까지 얹으면 직원 수만 5만 명이 넘는 초대형 시설관리 그룹이 탄생해요. 합산 매출은 약 85억 파운드에 달할 전망이고요. 거래는 규제 승인과 주주 동의를 거쳐 2027년 1분기쯤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사실 미티그룹은 몇 년 전만 해도 인수설이 돌 때마다 부인하던 회사였어요. 근데 최근 몇 달 새 영국 중형주들이 줄줄이 헐값에 팔려나가는 흐름이 있었거든요. 파운드화 약세,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그리고 사모펀드들의 넉넉한 실탄이 겹치면서 M&A 시장이 뜨거워진 거죠. 미티도 결국 그 흐름에 올라탄 셈이에요.
아래는 두 회사 매출 규모와 합병 후 규모를 비교한 그림이에요.
솔직히 시설관리업 M&A는 반도체나 AI 뉴스만큼 화려하진 않아요. 근데 이런 딜이 계속 쌓이는 걸 보면, 지금 영국 증시가 얼마나 저평가돼 있는지, 그리고 사모펀드들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는지가 보여요.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 프리미엄이면 미티 주주 입장에선 나쁘지 않은 딜이라고 봐요. 다만 합병 이후 5만 명 넘는 조직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안 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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