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퍼트 머독이 폭스와 뉴스코프 재합병을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로이터 보도가 나왔어요. 가문 승계 소송 과정에서 공개된 법원 문서에 재합병 논의 정황이 담겼습니다. 소식에 폭스 주가는 2.9% 빠지고 뉴스코프는 1.5% 오르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어요.
관련 종목: Fox Corp (FOXA) · News Corp (NWSA)
오늘 로이터발로 나온 기사 하나가 미디어·투자업계를 술렁이게 했어요. 루퍼트 머독이 폭스(Fox Corp)와 뉴스코프(News Corp)를 다시 하나로 합치려는 뜻을 갖고 있고, 이게 실제로 성사될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근데 이게 그냥 루머가 아니라, 머독 가문 승계 소송 관련해서 공개된 법원 문서와 변호사 증언에서 나온 얘기라는 게 핵심이에요.
배경을 좀 짚어보면, 원래 폭스와 뉴스코프는 한 회사였어요. 머독이 2013년에 TV·엔터테인먼트 사업(폭스)과 신문·출판 사업(뉴스코프)을 지금처럼 둘로 쪼갰죠. 근데 2022년에 머독이 다시 이 둘을 합치자는 제안을 던졌어요. 쪼갠 지 10년도 안 돼서 다시 합치자는 거였으니 시장에서는 당연히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고요.
근데 그 1차 시도는 결국 2023년에 접혔어요. 주요 투자자들이 반발했거든요. 두 회사를 합치면 지분 구조상 머독 가문의 지배력만 더 세지는 반면,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뚜렷한 시너지가 안 보인다는 게 반대 논리였습니다. 그래서 머독 부자가 결국 제안을 철회했었죠.
근데 이번에 다시 이 얘기가 튀어나온 배경이 좀 흥미로워요. 2023년부터 이어지던 머독 가문 신탁 승계 소송 과정에서 6월에 나온 법정 증언 내용이 최근 봉인 해제됐는데, 거기서 재합병이 '미래에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취지의 발언이 나온 거예요. 래클런 머독 측 변호사는 이 부분을 비공개로 해달라고 요청했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여전히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서였다고 하네요. 이게 오히려 시장에 확실한 신호로 읽힌 셈이죠.
시장 반응은 좀 엇갈렸어요. 폭스 주가는 2.9%까지 빠졌는데, 뉴스코프는 오히려 1.5% 올랐거든요. 사실 이런 엇갈림 자체가 합병 프리미엄을 어느 쪽이 더 가져가느냐에 대한 눈치싸움처럼 보이기도 해요. 뉴스코프 쪽 자산(월스트리트저널, 뉴욕포스트 등 출판·정보 사업)이 폭스의 케이블·방송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있어서, 합병 시 뉴스코프 주주가 유리할 거라는 계산이 깔린 것 같아요.
솔직히 이 소식만 보면 아직 확정된 딜은 전혀 아니고, 그냥 '가능성이 다시 열렸다' 수준이에요. 근데 머독이라는 인물 자체가 미디어업계에서 워낙 상징적인 만큼, 이 얘기가 나올 때마다 관련주가 출렁이는 건 어쩔 수 없나 봐요. 개인적으로는 91세인 머독이 살아있는 동안 이 딜을 마무리 지으려 할 가능성이 꽤 높다고 보는데, 결국 관건은 2023년에 반대했던 기관투자자들 마음을 이번엔 어떻게 돌리느냐일 것 같습니다. 다음 이사회 일정이나 추가 공시가 나오는지 계속 지켜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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