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최대 은행 인테사 산파올로가 세계 최고령 은행 MPS에 306억 유로를 제안했어요. BPM의 합병안을 차단하는 공식 공개매수로, 12.5% 프리미엄에 12월 완료 목표입니다. 성공 시 유럽 시가총액 2위 은행 탄생, 이탈리아 금융권 재편이 본격화될 전망이에요.
관련 종목: 인테사 산파올로 · 몬테 데이 파스키 · 방코 BPM
갑자기 이탈리아 금융권이 뜨거워졌어요. 인테사 산파올로(Intesa Sanpaolo)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MPS)에 공개매수(OPAS)를 전격 제안했습니다. 규모는 306억 유로(약 47조 원). 유니폴(Unipol)과 손잡은 구조화딜이에요. 🏦
타이밍이 절묘해요. 바로 전날, 방코 BPM(Banco BPM)이 MPS와 대등합병 논의를 공식 요청했거든요. 프랑스 크레디 아그리콜(Crédit Agricole·지분 20.1%)이 배후에 있는 BPM의 안을, 인테사가 공개매수라는 정면승부로 가로막은 셈이에요.
딜 구조가 꽤 복잡해요. 인테사가 MPS 전 주식을 306억 유로(MPS 시가 274억 유로 대비 12.5% 프리미엄)에 인수하고, 경쟁 당국의 반독점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635개 MPS 지점과 브랜드를 유니폴에 넘기는 구조예요. 유니폴은 이 자산을 자신이 최대주주인 BPER와 합치는 계획. 전체 거래는 12월 완료를 목표로 합니다.
근데 왜 지금이냐고요? 이탈리아 정부가 MPS 지분(31%)을 보유하고 있는데, 작년부터 민영화를 추진해 왔거든요. 인테사가 선수 친 거예요. BPM의 합병안이 구체화되기 전에 공식 공개매수를 던지면, '수동성 규칙(passivity rule)'상 MPS 이사회가 다른 협의에 응할 수 없게 됩니다. 사실상 BPM을 법적으로 차단한 거예요. ⚖️
유니폴 회장 카를로 침브리는 BPM의 제안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어요: "편지 한 장으로 마음을 얻으려는 구혼자의 성공 가능성은 희박하다." 아주 직설적이죠.
성공 시 그림이 꽤 커요. 인테사 + MPS 조합은 유럽 내 시가총액 기준 2위 은행이 돼요. 이탈리아 내에선 인테사가 사실상 독보적 1위를 더욱 굳히는 구조고, 유니크레디트(UniCredit)의 독일 HVB 인수 이후 유럽 은행권 빅뱅 시대가 본격화되는 분위기예요.
사실 이 딜이 진짜 흥미로운 이유는 유럽 은행 M&A의 물꼬가 터졌다는 점이에요. 2015년 이후 EU 규제와 낮은 수익성으로 막혀있던 은행권 합종연횡이, 금리 상승기를 타고 다시 움직이고 있거든요. 다음 타겟이 어디일지 지켜보는 게 재미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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