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바레인·쿠웨이트·요르단에 주둔한 미군 기지를 드론과 미사일로 동시 공격했어요. 21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지만 대부분 요격됐고, 미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초기 보고됐습니다. 유가는 아시아장 +1%에서 되레 -0.7%로 반락 — 이란전쟁 100일 차, 시장의 피로감이 역력해요.
미국과 이란 사이에 또다시 충돌이 터졌어요. ⚠️ 어제(6월 9일) 미군 아파치 헬기가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격추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반드시 응징'을 선언한 직후 미군이 이란 항구와 방공망을 공습했습니다. 그러자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이번엔 미군이 주둔한 세 개국 기지를 드론·미사일로 동시 타격하면서 상황이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갔어요.
IRGC가 공개한 공격 목표는 이렇습니다. 바레인에 있는 미 해군 제5함대 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했고, 쿠웨이트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도 드론을 날렸어요. 요르단 아즈라크 공군기지에는 장거리 미사일을 쐈고요. IRGC는 "21개 미군 관련 시설을 타격했고, 요르단 기지의 F-35 전투기 격납고를 포함해 4곳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근데 실제 피해는 주장보다 훨씬 작아요. 요르단 군은 이란에서 날아온 미사일 5발을 전부 요격·격추했다고 밝혔고, 쿠웨이트도 '적대적 표적'을 요격 중이라고 공지했어요. 미군 초기 평가에서도 "발사된 미사일과 드론 대부분이 요격됐고, 미군 인명 피해나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어요. 즉, IRGC의 'F-35 격납고 파괴' 주장은 상당 부분 과장일 가능성이 크죠.
그럼 유가는 왜 안 오를까요? 이게 좀 흥미롭거든요.
아시아 시간대 초반에 WTI가 +1% 올랐다가 이내 -0.7%까지 밀렸어요. WTI는 약 88달러, 브렌트유는 91달러 근방이고, 올해 연초 대비 이미 50% 가까이 오른 상태예요. 공격 뉴스가 나왔는데도 유가가 반락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피해 없음'이 빠르게 확인됐다는 것, 다른 하나는 전쟁이 시작된 지 100일이 넘으면서 시장에 일종의 피로감이 쌓였다는 거예요. 웬만한 충격에는 시장이 반응을 줄여가는 경향이 생긴 거죠.
그렇다고 이 상황을 가볍게 볼 수는 없어요. 이란이 비이란 국가인 바레인·쿠웨이트·요르단의 미군 기지를 직접 타격한 건 이 전쟁에서 질적으로 새로운 단계예요. 걸프만 동맹국 3곳이 동시에 공격받은 거거든요. 미군의 추가 보복과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이어질 경우, 지금의 조용한 시장 반응이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미지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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