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코퍼레이션이 스트리밍 플랫폼 로쿠를 $220억에 인수한다고 6월 15일 발표했어요. 주당 $160(현금 $96 + 폭스 주식), 1억 가구 로쿠 플랫폼이 폭스 콘텐츠와 결합됩니다. 합병 완료 시 미국 TV 시청점유율 3위 탄생 — 스트리밍 시장 판도가 또 한 번 바뀝니다.
관련 종목: Fox Corporation (FOXA) · Roku (ROKU)
미국 미디어 역사에서 꽤 굵직한 딜이 터졌어요. 폭스 코퍼레이션(FOXA)이 스트리밍 TV 플랫폼 1위 로쿠(ROKU)를 주당 $160, 총 기업가치 약 $220억(약 30조 원)에 인수하겠다고 6월 15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 폭스는 $120억 브릿지 파이낸싱까지 모건스탠리에서 확보해놓은 상태라 이 딜은 진짜 가는 거예요.
딜 구조를 보면 로쿠 주주 입장에서 나쁘지 않은 조건이에요. 주당 $96 현금 + 폭스 Class A 주식 0.9693주. 폭스 기준가 $66.03로 환산하면 약 $64짜리 주식이 얹혀 현금 60%, 주식 40% 구성입니다. 합병 후 기존 폭스 주주가 73%, 로쿠 주주가 27%를 갖는 구조고요.
근데 왜 머독 가문이 로쿠를 원했냐 — 숫자를 보면 이해가 돼요. 로쿠는 현재 미국 브로드밴드 가정의 절반 이상, 전 세계 1억 이상 가구에 설치된 스트리밍 게이트웨이예요 📺 폭스뉴스, NFL·MLB 중계권, 그리고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 Tubi를 콘텐츠로 갖고 있는 폭스 입장에서 플랫폼이 없다는 게 항상 약점이었는데, 로쿠가 그 구멍을 채우는 거죠. Tubi의 광고 인벤토리와 로쿠의 1억 가구 1파티 데이터가 결합되면 광고주 입장에서 꽤 매력적인 조합이 나옵니다. 폭스는 연간 시너지 $4억, 완전 흡수 후 주당 잉여현금흐름 증가를 내다보고 있고요.
합쳐지면 미국 TV 시청점유율 기준 3위가 된다고 해요. 1위 유튜브, 2위 넷플릭스 뒤를 잇는 규모죠.
솔직히 처음 이 뉴스 봤을 때 "폭스가 로쿠를?"이라는 반응이 나왔어요. 로쿠는 항상 중립적인 플랫폼 포지셔닝이 강점이었는데, 폭스 같은 정치색 있는 미디어 회사에 넘어가면 플랫폼 중립성 이슈가 생길 수 있거든요. 규제 리스크도 있고요. 딜 완료 예정이 2027년 상반기이니 그 사이에 반독점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현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규제는 크게 걸림돌이 안 될 것 같기도 하지만 — 두고 봐야죠.
사실 이 딜이 흥미로운 이유는 코드커팅 시대의 또 다른 단막극처럼 보이기 때문이에요. 전통 미디어 회사들이 살아남으려고 플랫폼을 사거나 합병하는 흐름이 이미 시작됐잖아요 — 파라마운트가 스카이댄스에 넘어가고,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넷플릭스에 $830억에 팔리는 협상이 진행 중이고 💰 폭스도 이 흐름에서 자기 자리를 잡으려는 거죠.
이 딜이 완료되면 로쿠를 즐겨 쓰는 1억 가구 입장에서 UI나 콘텐츠 큐레이션이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해요. 그 답은 2027년에 나오겠지만, 지금 당장은 스트리밍 전쟁의 판이 또 한 번 크게 바뀌었다는 게 핵심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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