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2분기 매출이 142억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살짝 밑돌았어요. 반면 총예약액은 22% 급증한 580억달러, 잉여현금흐름은 사상 처음 100억달러를 넘겼습니다. 좋은 지표가 더 많았는데도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2%대 하락, 시장 반응이 야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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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온 우버 실적, 숫자만 보면 꽤 괜찮았어요. 2분기 매출 142억달러는 전년 대비 12% 늘었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0.81달러로 시장 예상치 0.80달러를 살짝 웃돌았습니다. GAAP 기준 희석 EPS는 1.17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0.63달러 대비 거의 두 배 가까이 뛰었고요. 근데 매출만 놓고 보면 컨센서스 142.2억달러에 아주 살짝 못 미쳤던 게 문제였어요.
사실 진짜 하이라이트는 매출이 아니라 다른 지표들이었어요. 총예약액(Gross Bookings)이 전년 대비 22% 늘어난 580억달러를 넘기면서 가이던스 상단을 뚫었고, 트립 수도 18% 증가해 38억7000만건을 기록했거든요. 조정 EBITDA는 33% 급증한 28억1000만달러였고, 무엇보다 최근 12개월 기준 잉여현금흐름이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우버가 예전엔 "돈 못 버는 공유경제 회사" 취급을 받았던 걸 생각하면 격세지감이죠.
근데도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2.68% 빠지면서 70달러 초반까지 밀렸어요. 솔직히 이게 좀 의아하긴 한데, 시장이 매출 미스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아요. 요즘 투자자들이 "이익은 잘 나오는데 성장 둔화 아니냐"는 질문을 던지고 있거든요. 3분기 가이던스도 예상치를 살짝 밑도는 수준으로 나온 게 영향을 준 듯하고요.
그런데 실적 발표와 거의 동시에 나온 소식이 하나 더 있었어요. 우버의 자율주행 파트너사인 웨이브(Wayve)가 런던에서 감독하에 로보택시 운행 승인을 받은 거예요. 포드 머스탱 기반 전기차 로보택시 플릿을 런던 시내에 투입한다는 건데, 우버가 지난주 30개 넘는 자율주행 업체와 손잡았다고 발표한 것과 맥락이 이어지는 소식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 로보택시 확장이 우버 주가의 진짜 장기 스토리라고 봐요. 지금은 실적 숫자에 가려졌지만, 결국 자율주행 전환이 우버 마진 구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카드니까요.
물론 단기적으로는 매출 성장 둔화 우려가 더 크게 부각될 수도 있어요. 라이드셰어링 시장 자체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예전 같은 폭발적 성장은 어렵다는 시각도 있고요. 다음 분기에 3분기 가이던스를 실제로 어떻게 채워나가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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