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2분기 조정 EPS 6.18달러로 시장 예상치 7.22달러에 크게 못 미쳤어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610억~640억달러로 컨센서스 632억달러 중간값을 밑돌았고요. 시간외 주가가 한때 8%까지 빠지면서, AI 투자 부담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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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마이크로소프트가 웃었다면, 메타는 정반대였어요. 같은 '빅테크 AI 실적' 카테고리로 묶여 있었는데 시장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습니다.
메타는 현지시간 29일 장 마감 후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조정 주당순이익(EPS) 6.18달러를 기록했어요. 시장 예상치 7.22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죠. 매출 자체는 나쁘지 않게 나왔다고 하는데, 문제는 다음 분기 가이던스였어요. 3분기 매출을 610억~640억달러로 제시했는데, 이 구간의 중간값이 월가 컨센서스 632억달러보다 낮았거든요. 메타 주가는 이번 실적 발표 전부터 이미 올해 들어 10% 가까이 빠진 상태였는데, 여기에 실적까지 부진하게 나오면서 하락 폭이 더 커진 셈이에요.
숫자 하나하나보다 더 시장을 흔든 건 현금흐름이었어요. 잉여현금흐름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하는데, 이게 다 AI 인프라에 쏟아붓는 돈 때문이죠. 메타는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1250억~1450억달러로 잡아뒀는데, 작년 4월에 한 번 올린 다음 상단·하단을 각각 10억달러씩 더 올린 숫자예요. 작년 720억달러였던 걸 생각하면 1년 만에 거의 두 배로 뛴 셈이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언제까지 이렇게 쓸 건데"라는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어요.
마크 저커버그 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컴퓨팅 자원의 상당 부분이 모델 훈련, 핵심 사업 성장, 개인화된 에이전트와 신규 제품 제공에 투입될 것"이라면서 "동시에 대형 고객 대상 사업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어요. 수전 리 CFO도 "컴퓨팅 자원이 서비스 품질을 좌우하는 만큼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거들었고요. 근데 솔직히 이런 답변들이 시장을 안심시키기엔 좀 부족했던 것 같아요. 벤처캐피털 쪽에서는 "주주들이 싫어해도 메타는 AI 지출을 계속 늘릴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왔다고 하니, 회사 내부 방침은 이미 정해진 분위기고요.
재밌는 건 메타가 이제 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처럼 클라우드 사업을 키워서 남는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빌려주는 쪽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는 점이에요. 광고 매출만으로 이 정도 규모의 AI 투자를 계속 감당하기는 부담스러우니, 새로운 수익원을 찾으려는 움직임으로 보여요. 결국 관건은 이 막대한 지출이 실제 매출로 돌아오는 시점이 언제냐인데, 그 답은 최소 몇 분기는 더 지나봐야 나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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