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이 2분기 매출과 이용자 지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어요. 조정 EBITDA가 1년 전 4130만달러에서 2억4960만달러로 6배 넘게 뛰었습니다. 다만 북미 일간활성이용자는 7% 줄어, 마냥 웃을 일만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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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이 현지시간 8월 3일 장 마감 후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를 끌어올렸어요. 매출은 1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고, 시장 컨센서스였던 15억4000만달러를 가볍게 넘겼습니다. 사실 스냅은 그동안 "성장은 하는데 돈은 못 버는 회사"라는 꼬리표가 꽤 오래 붙어있었잖아요. 근데 이번 분기엔 그 이미지를 어느 정도 벗어던진 느낌이에요.
가장 눈에 띄는 숫자는 조정 EBITDA예요. 작년 2분기 4130만달러였던 게 이번엔 2억4960만달러로 6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순손실도 2억6260만달러에서 1억6400만달러로 크게 줄었고요. 광고 매출이 12억8000만달러로 9% 늘었고, 그 외 매출은 3억1600만달러로 무려 85% 급증했어요. 광고보다 오히려 구독·기타 매출 쪽 성장세가 더 가팔랐던 셈이죠.
이용자 지표도 나쁘지 않았어요. 전체 일간활성이용자(DAU)는 4억9300만명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4억8700만명을 넘겼고, 1인당 평균 매출(ARPU)도 3.25달러로 예상치 3.16달러를 웃돌았습니다. 근데 여기서 좀 아쉬운 대목이 하나 있는데, 북미 지역 DAU는 9200만명으로 전년 대비 7% 줄었어요. 1분기와 비교해도 제자리걸음이었고요. 전체 이용자는 늘었는데 정작 광고 단가가 제일 높은 시장에서는 정체됐다는 얘기라, 순수하게 축하만 하기엔 애매한 지점이에요.
솔직히 이 부분이 스냅 투자자들 사이에서 계속 논쟁거리였던 것 같아요. 인도, 동남아 같은 신흥시장에서 이용자를 늘려서 전체 지표는 좋아 보이게 만들었는데, 정작 돈이 되는 시장에서는 인스타그램 릴스나 틱톡에 계속 밀리고 있는 거 아니냐는 시선이요. 이번 실적도 그 우려를 완전히 지우진 못했다고 봐요.
그래도 시장은 일단 숫자 자체에 더 크게 반응한 모습이에요. 시간외 거래에서 스냅 주가는 10% 안팎으로 뛰었고, 이는 최근 몇 분기 이어진 "구조조정 효과가 슬슬 나타나는 중" 스토리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였습니다. 스냅은 작년부터 비용 구조를 계속 손봐왔는데, 이번 분기 EBITDA 마진 개선 폭을 보면 그 효과가 숫자로 확인된 셈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실적을 "회복의 초입" 정도로 보고 있어요. 광고 매출 성장률(9%)이 여전히 메타나 구글 대비 낮은 편이라, 진짜 반등인지는 다음 한두 분기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다만 그동안 적자 규모 때문에 밸류에이션 자체가 눌려있었던 걸 감안하면, 오늘 같은 EBITDA 서프라이즈는 주가 재평가의 계기가 될 여지는 충분해 보여요. 📊
스냅이 이 흐름을 다음 분기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북미 이용자 정체가 계속 발목을 잡을지 — 3분기 가이던스가 나오는 시점에 좀 더 명확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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