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시안이 2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어요. 매출은 17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7.6% 급증, 주가는 하루 만에 30%대 후반까지 뛰었어요. AI 협업툴 로보 효과가 실적에 본격 반영되며 BofA는 목표주가를 105달러에서 175달러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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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아틀라시안 실적 발표 전까지만 해도 시장 반응은 시큰둥했어요. 지라, 컨플루언스 만드는 그 회사, 요즘 다들 AI 코딩 툴에 정신 팔려있는데 협업 소프트웨어가 뭐 얼마나 크겠냐는 분위기였거든요. 근데 뚜껑 열어보니 완전히 달랐습니다. 2026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17억7000만달러로 나왔는데, 월가 예상치였던 16억6000만달러를 가볍게 넘어섰어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6% 증가한 수치입니다. 비GAAP 기준 주당순이익도 1.87달러로 나오면서 컨센서스를 24.5%나 웃돌았고요.
시장이 진짜 열광한 건 클라우드 매출이었어요. 클라우드 매출만 12억달러로 31% 늘었고, 구독 기준 연간반복매출(ARR)은 66억달러까지 커지면서 23% 증가했습니다. 잔여계약가치(RPO)는 48억달러로 무려 44% 급증했는데, 이건 앞으로 인식될 매출이 이미 계약서에 다 잡혀있다는 뜻이라 애널리스트들이 특히 좋아하는 지표예요. 청구액(billings) 증가율도 34.7%로 나왔고, 회사는 이 성장의 상당 부분을 AI 에이전트 로보(Rovo) 도입 확산 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보 얘기가 나온 김에 조금 더 짚어보면, 회사 발표에 따르면 로보를 도입한 고객사의 ARR 성장 속도가 미도입 고객사보다 두 배 이상 빠르다고 해요. 이게 사실이라면 아틀라시안이 단순 협업툴 회사에서 AI 플랫폼 회사로 체질을 바꾸고 있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이 이번 실적의 진짜 핵심이라고 봐요. 매출 성장률 자체보다, 그 성장을 만들어내는 엔진이 바뀌고 있다는 게 더 중요한 뉴스거든요.
가이던스도 화끈했습니다.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 중간값이 17억1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 추정치보다 2.8% 높게 나왔고, 2027 회계연도 전체로는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을 약 25.5%로, 총매출 성장률은 약 13%로 제시했어요. 클라우드 전환이 다 끝났다는 얘기가 나온 지 꽤 됐는데, 아직도 30%대 성장이 나온다는 게 좀 놀랍긴 합니다.
주가는 발표 다음 날 30%대 후반까지 튀어 올랐고 이번 주 흐름으로 보면 상승폭이 더 컸다는 얘기도 있어요. BofA는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05달러에서 175달러로 67% 올려잡았습니다. 목표가 상향폭 자체가 이례적으로 큰데, 그만큼 애널리스트들도 이번 실적을 단순 서프라이즈가 아니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한 이벤트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이겠죠.
물론 주가가 하루 만에 35% 넘게 뛰었다는 건 그만큼 앞으로 기대치도 높아졌다는 얘기라 다음 분기부터는 부담이 될 수도 있어요. AI 코딩 툴 경쟁이 워낙 치열한 영역이라 로보의 성장세가 이 속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이번 실적은 AI 붐 속에서 소외됐던 소프트웨어 기업도 실적으로 증명하면 얼마든지 재평가받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 같아요. 다만 밸류에이션이 순식간에 높아진 만큼, 다음 분기 클라우드 성장률이 조금이라도 꺾이면 반응도 그만큼 셀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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