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엔비디아·화웨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 추론칩을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어요. 이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1.6~2%가량 밀렸어요. AI 추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의 탈엔비디아 시도가 실제 위협이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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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뉴스, 처음 봤을 때 또야 싶었어요. 중국 AI 기업들이 엔비디아 의존도 낮추겠다는 얘기는 몇 년째 계속 나왔잖아요. 근데 이번엔 주체가 딥시크라는 게 좀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딥시크가 자체 AI 반도체를 설계하고 있다고 해요. 목적이 눈에 띄는데, 새로운 모델을 처음부터 학습(training)시키는 용도가 아니라 이미 학습된 모델이 답을 생성하는 추론(inference) 작업에 특화된 칩이라고 합니다. 요즘 AI 업계 전체가 모델 만들기에서 만든 모델 서비스로 돌리기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걸 생각하면, 딥시크가 정확히 그 지점을 노리고 있는 셈이에요.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는 벌써 1년 가까이 됐다고 하고요. 딥시크는 외부 칩 설계사, 파운드리, 메모리 공급사들과도 이미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어요. 심지어 채용 공고도 안 올리고 조용히 반도체 엔지니어들을 영입해왔다고 하니, 꽤 오래전부터 은밀하게 준비해온 눈치예요.
이 소식이 나오자마자 엔비디아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1.6%, 한때는 2%까지 밀렸어요. 192달러 선까지 내려갔다는 얘기도 있고요. 낙폭 자체는 크지 않지만, 시장이 바로 반응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봐요. 엔비디아 입장에서 진짜 위협은 AMD 같은 직접 경쟁사보다 이런 자체 칩으로 갈아타려는 큰 고객들이거든요. 구글의 TPU, 아마존의 트레이니엄도 같은 맥락이고, 이번엔 그 리스트에 중국 AI 스타트업까지 이름을 올린 셈이죠.
참고로 최근 중국 정부는 AI 반도체 자국화를 국가전략 차원에서 밀어붙이고 있어요. 화웨이 어센드, 캠브리콘 등 여러 업체가 이미 뛰어들었고, 딥시크까지 가세하면 경쟁 구도가 한층 복잡해지는 그림이에요. 다만 딥시크는 소프트웨어, 그러니까 모델 쪽 노하우는 확실하지만 하드웨어는 완전히 다른 영역이라, 실제 양산까지 가려면 최소 2~3년은 걸릴 거란 전망이 우세하고요.
냉정하게 보면 갈 길이 멀어요. 경쟁력 있는 AI칩 만드는 데 보통 몇 년씩 걸리고 막대한 자본이 들어가는데, 중국 기업들은 여기에 미국 수출 규제라는 벽까지 하나 더 넘어야 하거든요. 미국이 최첨단 파운드리 이용을 막아놨고, 추론칩에 필수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도 제한돼 있어요. 화웨이가 몇 년째 자체 AI칩으로 고생하는 걸 보면, 딥시크도 비슷한 벽에 부딪힐 가능성이 커요.
그래도 이 흐름 자체는 눈여겨볼 만하다고 생각해요. 딥시크는 작년에 저비용 모델로 실리콘밸리를 한 번 흔든 전력이 있잖아요. 이번에도 설마 되겠어라고 방심하기엔 트랙레코드가 있는 회사라서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독점 구도에 실제로 균열이 갈지, 아니면 또 하나의 시도로 끝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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